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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백신 맞은 할매 맞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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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톨아~ 도톨아~ 니 어딨노?~" 지지난 토요일 10시엔 2차 백신을 맞느라고 성지순례길도 다음날로 미루고 밀려있던 빨강고추 추수며, 도토리 보물찾기를 해야겠다 싶어 주사를 맞자마자 집으로 달려와 쓸데없는 엄살? 피울 겨를도 없이 일과의 전쟁을 시작하여 밤이 늦어서야 겨우 끝을 냈다. 진종일 혹사당한 할매의 몸뚱아리들은 아우성쳐대며 애고 애고 힘들어.... !! "리노할매 니~ 오늘 아침에 백신맞은 거 맞니?~"
백신맞고 온날은 종일을 푹 쉬며 안정을 취하라고 했지만서도... 그라몬 밥은 누가 하노?~~ 싶어 그랬기나 말기나... 서둘러 할배와 퍼질고 앉아 요이~똥! 하고 고추를 따기시작한다.
우선~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아부지 잘 부탁합니더~이" 초봄부터 내~내 온갖 정성으로 키워온 "고추야! 고추야! 탄저병 걸리지 말고 많이 많이 매달려라" 고 기어다니며 애원하던 할배의 지극정성으로 앞마당 작은 텃밭 가득 빨갛게 물든 고추가 방글방글 웃어대며 뽐내고 있다. "나 참 잘했지여~ 살살 ~ 귀하게 모셔주세여~" 밭고랑 사이로 기어들어가 빨강고추들과 "안보인다 까꿍!"술래잡기 놀이하며 "10근은 사돈네..주고. 5근은 동서네 주고, 또 다섯근은 친정엄마 모시고 혼자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올케네 줄 생각을 하며 할매는 혼자서 행복하다. 모종을 심으면서도 허리병 도질세라 꿇어앉아 살살~ 기어다니며 구덩이를 파고 비료를 넣어가며 게다가, 가로세로 줄까지 마름질 해가며 한땀한땀 귀하고 소중스레 가꾸어온 5-6센티 모종들이 봄기운~여름이슬을 담뿍 마시고 아름드리 작은 나무로 자라 추수의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리노할매네 텃밭은 고추들의 잔치가 벌어져 곁에있는 모과나무. 단풍나무. 돌담아래 철쭉나무. 옆집 소나무, 모두모두 싱글벙글 "좋기도 좋을씨고~♪ 어깨춤 흥을 돋운다. 10년째 자그만한 밭뙈기에서 퇴비만 섞어가며 계속 심어대었는데도 이리도 많은 수확을 내어준다며 입이 벌어지는 할배는 하느님의 은덕에 감사 할뿐.... 본인의 수고와 애처로운 땀방울은 기억나지않는 듯 오늘도 부지런한 청지기의 역할을 다하며 "그저 소인은 마땅히 할일을 했을 뿐입니다요"...
노랑 대소쿠리 그득그득 쌓여있던 고추들을 말 ~들이 식초를 들이부어 몇 도람?의 물을 갈아가며 씻어 건조기가 꽉차고 남도록 열흘을 넘게 말려다 방앗간에 가져갔어도 덜 말랐다고 꼭 냉동에 넣어두라는 당부의 말을 하더란다. "후~유! 할배요! 시원한 얼음커피 한잔 마시고 쉬었다 합시다요."
3-4시경 늦은 점심을 차려먹고 또 다시 시작하는 2라운드 작업은 "꼭꼭 숨어라~! 리노할매 보인다" 로 도토리들과의 숨박꼭질 놀이가 시작된다. 여름장마 지난후 부터 숲속마을 식골공원의 도토리 나무에서 후두둑~ 거리며 떨어져 내린 파랑모자, 갈색모자, 들의 꼭지도토리들을 삼총사 꼬맹이들과 부지런히 줏어 날라 모은 알갱이들이 냉장고 가득 제법 그득하다.
일주일 내내~ 물을 갈아가며 불려놓았던 갈색의 도토리들을 건져 담고, 그즉도 모자 안벗은 놈들은 일일이 집게로 뱅글뱅글 돌려가며 모자를 벗겨내어 다시 냉동고로 직행시켜 방앗간 갈날만 기다린다. 밤톨만한 커다란 도토리 한알 줏어들곤 달려와 "외할머니~ 이걸로 도토리묵 엄청많이 해주세요" 라며 의기양양 하던 가브리엘 둘째 놈은 성경속 철부지 어린이 마냥 우리 예수님 눈에도 사랑의 꿀물이 뚝뚝 떨어지실 정도로 애교스레 할매한테 와 안겨든다.
어지간히 그득찬 곳간에도 불구하고 리노할매의 눈에 띄이는 도토리란 놈들은 모조리 그물속 백쉰세 마리 물고기되어 어영차~ 들기조차 무거버라~~!! 그래도 도토리에 중독된 할매는 "못찾겠다 도톨이. 도톨이~~" 사돈형님 왈 "사돈~ 그렇게 힘들게 한알한알 줏어가지고 다른사람들에게 나누어 줄려면 엄청 아깝지 않아요?" "아니요~ 형님! '도토리 주울때 마다 성부와~ 하면서 아부지, 모두모두 나누어 먹을라꼬 하니까 많이많이 줏게 해주이소~오' 하면서 기도하는데요." "ㅎㅎㅎㅎㅎ~ ㅋㅋㅋㅋ~♬" 냉장고가 비워질수록~ 내 가진게 없어질수록~아까운 것을 나눌수록 마음은 가벼워지고, 고마워진다는 사실을 믿음의 나이와 함께 배워가는 리노할매 네는 요즘 같으면 세상 부러울것 없이 살것 같은데.... 아들...딸!! 두 십자가가 언제나 무거운 은총의 기회로 우리를 기절 직전까지 단련시켜대며 오늘도 하느님 앞에 납작 엎드려 싹싹~ 빌어대도록 부모의 의무와 책음의 십자가를 지워댄다. 시집, 장가를 들면 한시름들 놓는다고 하더라만서도, 어째 갈수록 시름은 더해 무거워 가니.... 에휴~!!
"도토라 도토라~ 니 잘있제? 내일은 방앗간에 데불고가서 보드랍게 싹싹 가루 맹글어 와서 친할매도 한봉다리.,, 올케네도 한봉다리., 제주도 리노네도 한봉다리, 동생네도 한봉다리. 동서네도 ...리노할매 찐?팬들에게도 한봉다리... 음~~ !! 또 또.. 춘복씨도 있네... 10 여년을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감곡마을 햇님덩이 햇사래 복숭아 한 아름씩을 아오스딩 축일이라며 날라다 주는 우리친구 춘복씨와 아줌씨! 복많이 받으시라요~ 리노할매가 맨날 성수찍어가며 빌어유~!! 빨강고추~ ♪ 갈색고추 ~♬ 분홍 복숭아~♩ 덕분에 ~ 덕분에~ 리노할매네 잔치벌어졌네~!! 형제들이~ 오손도손~ 함께 모여 노는곳~ 리노할매네 대청마루!! 에도 언제나 그옛날의 놀이 한마당 좋을씨고~♬ 돌아 오려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코로나 야! 썩 물러가라. 사람 쫌 살자!!"~~~아멘! 추신) 동네방네 소문난 리노할배 아오스딩 축일이라꼬.. 하루종일 문자답하는 숙제로 독수리타법 더듬거리던 리노할배가 저녁답엔 그여코 집에 도착하자마자 할매를 던져뿔고는 언제 만나도 반가운 성당 친구들 찾아 훨훨~ 날아가 버렸다네요. 염소고기, 닭고기 잡아놓고 어화둥둥~ ?????
"할배요,! 마스크는 절대로 벗어믄 안되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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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09 | 감사해요|1| | 2021-08-31 | 이문섭 |
| 100008 | † 예수 수난 제17시간 (오전 9시 - 10시)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자, 이 사람이 ...|1| | 2021-08-31 | 장병찬 |
| 100007 | 나~ 백신 맞은 할매 맞어?~♬|4| | 2021-08-30 | 이명남 |
| 100006 | 정의구현사제단은 조구기가 예수님으로 알고있냐?|1| | 2021-08-30 | 박종영 |
| 100005 | † 예수 수난 제16시간 (오전 8시 - 9시) 다시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예수님을 ...|1| | 2021-08-30 | 장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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