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꽃 소식 ④ '배꽃(梨花)'...경남 하동 일대
섬진강변 꽃 소식으로
전남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의 매화(梅花)
전남 구례 산동면 상위마을의 산수유(山茱萸)꽃
그리고 하동포구 80리와 쌍계사 10리길의 벚꽃(櫻花)을 손꼽는데에 누구도 異意를 제기하지는 않을 듯 싶다.
그런데 하나 더 추가하여 배꽃(梨花)를 이야기하면 어라?....하고 주춤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미처 봄이 오기도 전부터 조급한 마음으로 머나먼 하동땅을 들락거리며 꽃 소식을 헤아리다보니
2~3월이면 섬진강 남쪽 광양땅 백운산 자락을 하얗게 뒤덮는 매화를 만나게 되고
3~4월이면 섬진강 북쪽 하동부터 화개까지, 화개에서 쌍계사까지 벚꽃이 흐드러지는것을 보게 되지만
하동 일대의 드넓은 지역이 하얗게 변하는것은 바로 배꽃 때문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강건너 광양땅 백운산 자락에 하얗게 피어올랐던 매화는 보이지 않을 즈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핑크빛으로 화려하게 타오르는 벚꽃에 탄성을 보내고 있을 즈음에
벚나무 뒤켠에 소리소문(?)없이 넓은지역에 피어난 꽃이 바로 배꽃이다.
하동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배의 산지.
그러다보니 드넓은 과수원들이 평야지대는 물론 언덕배기, 구릉까지도 차지하고 있어
자세히보면 벚꽃보다 더 화사하며 희고 밝은색으로 피어나는 것이 배꽃이다.
그래서 하동의 배꽃을 네번째 섬진강의 꽃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배꽃....이화여고 校標와 비슷하다~~>


<과수원의 배나무는 관리와 수확에 편리하도록 앵글에 맞추어 높이와 모양을 잡아놓고 있다....>



<눈 앞에 과수원뿐 아니라....멀리 산구릉에도 하얗게 덮힌것들이 모두 배꽃이다....>




해마다 2월이 시작되면 매화가 궁금하여 광양을 내려가기 시작하였더니
구례 산수유꽃과 하동의 벚꽃까지.... 온전하게 봄소식 꽃소식을 듣기 위해서는 적어도 서너차례 이상 남행길을 나서야 했다.
그러다 하나 더 얻어 온것이 바로 이 배꽃(梨花) 소식이다.
무심코 나선 길에 귀하고 아름다운 보석을 발견하거나 맘에 드는 情人을 우연히 만나듯이
섬진강 꽃소식을 찾아 무시로 드나들던 남행 길에 몇가지 소식을 추가로 전해 드릴 수 있어 이 또한 기쁜일이니
지리산 깊숙한 자락 청학동에서 횡천면까지 이르는 '횡천강변 70리 벚꽃' 소식과 함께
하동, 광양, 구례 나들이길에서 먹어본 먹거리 이야기를 이어서 올리려 한다.
乞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