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9일 (월)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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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진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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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9-24 ㅣ No.223556

 

 

19세기 유명한 사상가이자 화가였던 존 러스킨이 어느 파티에서

손수건을 보며 울상인 된 한 귀부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존 러스킨에게 값비싼 손수건을 보이며 말했습니다.

"이 손수건은 최고급 실크로 누군가가 여기에 잉크를 쏟아 버렸어요.

손수건에 얼룩무늬가 생겨 이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됐어요."

 

존 러스킨이 손수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귀부인에게

손수건을 며칠만 자신한테 맡겨 달라고 말했습니다.

 

미술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그인지라 손수건의 잉크 자국을 이용해,

그는 참으로 아름다운 나무와 숲과 새의 모양을 그려 넣었습니다.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 손수건은

그 이전보다 훨씬 고상하고 우아해 보였습니다.

귀부인은 그림이 그려진 손수건을 받고는 너무도 감격했습니다.

누가 봐도 고급스럽고 멋진 손수건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실패를 인생의 한 오점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오점 없는 인생은 없고,

설사 오점이 있더라도 그 삶은 여전히 귀하고 소중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오점을 가지고 있지만,

정녕 명심해야 될 건 그 오점이 영원히 남지 않는다는 겁니다.

 

귀부인의 버려질 뻔한 그 얼룩진 손수건이

존 러스킨에 의해 그 얼룩 땜에 오히려 멋진 손수건이 된 것처럼

어떻게 가꾸고, 바꾸느냐에 따라

인생이란 큰 백지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남겨진 그 얼룩을 마냥 두시렵니까?

그 얼룩에 여러분의 거친 호흡과 뜨거운 땀과 보태봅시다.

그러면 그 얼룩이 기억으로 남을 만한 큰 업적이 될 겁니다.

 

그렇습니다.

그 옛날 공자는 말했습니다.

허물이 있다면, 버리기를 두려워 말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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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얼룩,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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