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3일 (목)
(녹)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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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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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59] 쪽지 캡슐

2021-10-02 ㅣ No.100181

 

 

햇살에

빠알간 사과가 영근다.

치마에 쓱쓱 비벼서

어금니로 와락

깨어 물면

시큼하고 달달한 물이

입안으로 스며 든다.

오렌지빛 홍시

반 갈라서 입안으로 품어내면

달콤한 꿀물이 입안 가득

대추는 왜이리 큰지

아삭 아삭 깨어물면

가을 내음 입안 가득 

아 하......

가을이다.

동남풍으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내일은 어느쪽으로 불어 갈라나......

 

바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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