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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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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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10-12 ㅣ No.223670

 

 

백혈병에 걸려 작은 몸으로 병마와 싸우던 어린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한 꽃집 앞을 지나다

꽃집 주인에게 가서 한 가지 요청했습니다.

"앞으로 60년간 매년 엄마 생일날에 쓸 꽃다발을 미리 주문하고 싶어요."

 

이 말과 함께 그는 주머니에서 30달러를 건넸습니다.

꽃집 주인은 소년의 사연을 알았고 그렇게 해주겠다며 약속했습니다.

 

소년은 나가기 전까지도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계속 계속

엄마에게 예쁜 꽃의 배달을 주인에게 신신당부했습니다.

 

두 달 후 소년이 말한 그 날짜가 되자

꽃집 주인은 약속대로 예쁜 꽃다발을 들고 소년의 집으로 갔습니다.

"아드님이 당신을 위해 주문한 꽃입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축하와 함께 정성껏 만든 꽃다발을 건네자 소년의 엄마는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 듯한 특유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실 소년은 투병 끝에 결국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축하해주지 못할 엄마의 그 생일날을 챙겨주고 싶었던

소년의 애틋한 마음에 꽃집 주인과 그의 어머니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누구나 시간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그렇게 떠난 빈자리는 시간이 가도 메꿔지지 않는 허전함이 남습니다.

 

그리고 못 해준 것들만이 남아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남은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은 후회나 자책보다는

느껴지는 빈자리의 크기만큼의 못 다한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은 바로 지금이지, 지나간 다음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여기서 하는 그 사랑이 힘 있는 멋진 사랑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1코린 13,7).

 

방금 사랑했다는 그 자체 속에서

지금 행복을 느끼는 그것이 실은 한없는 사랑입니다.

꽃집 주인이 건넨 그 꽃다발은 소년이 건넨 것입니다.

그 사랑이 모두에게 행복한 눈물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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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꽃다발,생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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