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국가 중대사가 있으면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 표충비가 올들어 처음 땀을 흘린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홍제사에 있는 경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5호 표충비가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14일 낮 12시까지 20여ℓ의 땀을 흘렸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표충비를 비롯해 지역내 관광명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시 홈페이지(www.miryang.go.kr)를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표충비의 `한출(汗出)'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표충비의 땀은 황우석 교수 사태를 우려했다거나 대구-부산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분분하다"며 "밀양의 대표적 신비한 현상인 표충비 땀이 언제 또 흐를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표충비는 임진왜란때 국난 극복에 앞장선 사명당 송운대사의 뜻을 기려 세운 비석으로 1894년 갑오경장 7일전 62ℓ의 땀을 처음 흘린뒤 1910년 경술합방, 1919년 3.1운동, 6.25전쟁, 5.16쿠데타 등 국가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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