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11월 3일 (화)
(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자유게시판

* 어른들의 운동 예절

스크랩 인쇄

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6-09-03 ㅣ No.103940

찬미예수님.

 

운동에도 예절이 있습니까.

바로 룰, 규칙이겠지요.

 

새벽에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간만에 테니스 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낯 선 어른들이 두 면의 코트에서 활기가 넘칩니다.

은발의 수와 이마의 주름으로 보아, 과히 인생 육십은 넘어 보입니다.

아마, 동호인이거나, 죽마고우 분들이 한 땀을 흘리시려고 하겠지요.

 

에이코트에 선 작달만한 키의 어른이, 우람찬 팔뚝으로 채를 감아 잡습니다.

그리곤, 아주 정중히 상대편을 향하여 인사를 합니다.

 

그 인사 딸 주는 굽사돈의 허리 굽힘에 비하여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저렇게 인사다운 인사를 하는 분을 처음 뵙습니다.

 

날카라운 공이 속도를 더하여 상대의 허점에 내리 꼽힙니다.

그리고, 또 다시 정중한 인사를 합니다.

방금의 허리 굽힘보다 더 깎듯합니다.

그러나, 두번째 공격은 첫번째 공 보다 더욱 빠르고 가열찹니다. 

 

테니스 코트에서 그 할아버지 선수는 그렇게 인사를 계속합니다.

경기는 격렬하였고, 코트 위에는 젊음이 철철 넘쳐 흐릅니다.

 

운동.

운동권.

다 같이 운동입니다.

 

할아버지 연배의 어른들이 운동을 하시면서, 지키고 실천하는 예절이 너무나 이채롭습니다.

그 모습 너무나 아름답고, 젊은 저가 부끄러워 집니다.

 

지단의 박치기와

지단의 박치기를 촉발시킨 그 선수.

 

오늘 아침.

테니스 코트 할아버지의 모습을 바라 보고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주님.

모든 운동하는 이에게, 그 운동권에도 에티켓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천주교반포4동성당    이 정 원  알퐁소.



10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103944 태양초 고추,김치,산더덕 2006-09-03 박영수
103943 음악첩부 2006-09-03 이근엽
103940 * 어른들의 운동 예절 2006-09-03 이정원
103939 새벽 5시 30분에 잠이 깨어 2006-09-03 최종환
103938 우리가 약할 때 강하신 주님 2006-09-03 장병찬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