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5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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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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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1-12-04 ㅣ No.223999

몇 년 전 일본 에히메현에서 노인 3,100명을 조사했더니...

여성은 남편 있는 쪽이,

남편 없는 쪽보다 사망 위험이 두 배 높았고,

남성은 그 반대로 부인있는 쪽이 더 오래 살았다.

"늙은 남편이 아내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기때문" 이라고 했다.

엊그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여성의 72%가

"늙은 남편이 부담스럽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그만큼 돌봐야 하는 기간도

늘어날 것이라는 여성 쪽 걱정이었다.

늘 듣던 말 같은데 남성이 점점 더 내몰리는 느낌이다.

내 주변의 실화 하나를 소개한다.

내 지인 A씨는73세이고 부인 B씨는67세입니다.

어느날 B씨가 모임에 갔다가 외출에서 돌아오자

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랍니다.

A씨는 인사말도 없이 들어가는 부인이 이상하여

B씨의 방으로 가서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며

다정하게 물어보아도 아무런 말이 없이

엎어져 누어만 있기에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구나." 하고

기다리다가 한 참 지난 후에 B가 하는말이

"다들 싱글인데 나만 싱글이 아니어서

싱글이 부러워서 그런다"고 말하며 울더랍니다.

즉 다른 여자들은 혼자 몸이어서 다 들 밥걱정도 않하고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는데 자기만 남편이 있어서

부자유스럽고 불편해서 그런답니다.

이 말을 들은 A 씨는 조용히 방을 나와

자기방에서 혼자 생각에 잠겼답니다.

퇴직 전까지 아이들 먹이고, 가르치고 장가보내고

하느라 한 평생을 뼈가 빠지도록 일 해오면서

취미 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젠 아내로부터 실상 버림받게 되는 신세가 되었구나 하는

처량한 생각에 잠이 오지 않더랍니다.

술을 마시며 자신을 달래보아도

누구에게 배신 당한것 같은 감정이 북바쳐 올라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 들더랍니다.

다음날 아내 B씨를 앉혀 놓고 감정을 달래며 물으니,

형식적으로나마 "잘못 했어요..."라는

대답과는 달리 태도가 예전같지 않더랍니다.

이런 얘기를 술자리에서 괴롭게 털어놓는 A씨는

"어찌하면 좋으냐?"고 질문하는데

나 자신도 도저히 이 말에 정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부장 문화는

이제 여인들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그 고분고분하고 순박하며 시어머니,

시누이들을 무서워하며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던

효부시대는 머나먼 전설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아... 늙은 수컷들이 갈 곳은 어디입니까?

그러나 평안한 보금자리가 있는

늙은 수컷들은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매우 현명한 늙은 암컷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를 신경써서

지키고 그들을 얼마나 잘 섬겨야 하는지를...

 

[어느분이 쓴글]



배경음악 : ♬ Amazing Grace - Melinda Dumitresc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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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 ♬ Amazing Grace - Melinda Dumitrescu ♬

이 세상 잠깐 있다가 가는 거거늘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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