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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짱노믜 사우들~!!순례길89처(죽림동성당지,춘천교구청,소양로성당,곰실공소,겟세마니피정의 집, 홍천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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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내팔자야~! 사우놈들을 전부 백짱놈들을 봤다 아이가....!!" 리노할매 스무살 어린나이때부터 들어오던 백정놈 사위들이야기를 요즘와서 또 기억의 주머니에서 꺼내어 바라보며 인생무상 한세대의 가고 또 옴을 느껴가며 남은생 지혜를 구하며 하느님께 기도드린다. 십여년전에 부산딸네집 손자들을 키워주러 간다면서 내려간 고모가 몇일전 따로 혼자 이사를 나오게되었다는 안부를 전해왔다. 십여년도 전에 봉일천성당서 안젤라라는 세례명을 받고 평안속에 살던 60대 후반의 고모의,(할매의 백정사위작은딸) 남은 삶의 시간들을 하나뿐인 딸과함께 잘살기를 바라면서 보내드렸는데... 그동안은 사위를 비롯한 손자셋. 가족들이 모두 하나님교회에 열심히 다닌다면서 장모님도 꼭 같이 교회가셔야 된다고 한다기에 "그라모,,, 같이 교회가서 함께 주님앞에서 기도하고 그래라 고마.. 혼자있을 때는 꼭 성모님 잊지말고 묵주기도는 꼭 하믄서 살아야지 우짜겠노.... 자식들이 저리 목매니 하느님은 아시겠지 ~" 지금 살아계시면 120살은 되었을 우리할매 김말선 마리아는 리노할매 세살나던해 죽고없는 엄마대신 손녀딸 리노할매를 시집갈때까지 아니 시집가서도 우리 반석이, 데레사까지 키워 주고선.... 마지막날 대세받고 하늘나라 끄터머리로 올라가셨다... 큰사위. 작은사위.... 그시절 젊은 패기를 가진 젊은 놈들은 가난과 막막한 울분때문이었던진 알수없지만 마누라들을 동네북처럼 때려대고 했었나 보다. 딸들의 억울한 하소연을 들어가며 가슴에 멍이들던 내 할매는 "아이고 내팔자야~ 내가 백짱놈들 사우들을 봐가지고 내딸들 불쌍해서 우짜노~" 하염없는 푸념을 살다가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안개가 잔뜩끼어 주위의 산천들은 지성소 성막처럼 가려져있고 달려가는 우리앞 찻길만이 그래도 환하게 뚫려있는 양양고속 도로를 오늘도 달려간다. 강원도 춘천에 자리한 몇개의 성지를 향하여~~! 춘천교구에서 사목하다 선종한 사제들과 신앙을 증거하며 목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희생된 순교자들이 잠들어 있는 성스러운 묘역이 있는 죽림동 순교성지는 춘천시 약사고개21 에 자리한 곳으로 옛 골롬반의원이었던 건물도 곁에 함께 세워져 있는 곳이다.
죽림동 주교좌성당의 뒤뜰에 교구 순교자 묘역이 있는데 한국전쟁중 희생당한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고안토니오신부 라 파트리치오 신부, 진야고보 신부의 유해와 함께 북한지역에서 순교하여 유해를 모실수 없었던 백응만 다마소신부, 김교명베네딕토, 이광재 티모테오, 손프란치스코 신부의 가묘가조성 되어있다.
아울러 죽음의 행진 속에서도 살아남아 교황사절과 춘천교구장으로 교구의 초석을 놓은 구인란 토마스주교의 묘도 이분들과 함께 부활을 기다리는 영원한 안식처로 자리잡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의 평화로움을 전해주고 있다.
언젠부턴가 제대앞 바닥에 꿇어앉으면 맑아오는 영혼의 소리를 듣는 기쁨과 평화가 내안에 들어오는 것을 느껴간다. 오늘도 주님앞에 꿇어앉아 토마스의 성체찬미가로 인사드리고 나와 저 뒤뜰에 계신 순교사제들께 깊은 감사의 절로 머리숙여 한분한분의 삶의 역사를 감명있게 읽어본다. 살신성인의 성당에 계신 고안토니오 신부님과 이광재신부님의 삶의 이야기도 새삼 감동에 잠기게 한다.
성당앞 십자가길을 또 돌아가며 어머니께 청하며~ 오늘 또 기억하는 모두를 봉헌한다.
곰실공소의 엄주언말딩의 희생과 봉사로 오늘의 죽림동 성당이 건립되었음을 묵상하며 작은 한사람의 하느님에 대한 불타는 삶의 여정에 또한 깊은 감사를 드려본다.
다음은 7분거리에 있는 춘천교구주교관과 교육관으로 차를 움직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 성지는 아닌것 같은데 ? 왜~" 춘천효자동성당이 바로 곁에서 신축되느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온 사방이 어수선 하다.
교구청 저 꼭대기에 베드로의 새벽닭한마리가 우뚝 앉아 한가르침 하고 있건만..... 커다란 교구청건물에 코끼리 비스킷으로 보일뿐이다.....~!!
스템프를 꾸욱 눌러 찍으며 쬐끔은 미안스러움을 가지고 살신성인의 신부님이 계신다는 소양로 성당을 향해 달려간다. 소양강 댐 이정표가 눈에 들락거리는 걸 보며 "아마도 소양강처녀가 여기서 탄생했나 보다 " 심파의 할매가 또 되어보며.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이면~~♬으쌰 으쌰~"^^ 모수물길22번길에 자리한 소양로성당은 참으로 마음따뜻한 곳이다. 1950년 1월 5일 죽림동성당서 분가한 이곳은 한국전쟁에서 순교한 고 안토니오 신부의 양떼들인 교우들에 대한 사랑을 목숨과 바꾼 현장이다.
6월27일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공지천변으로 끌려가면서 함께 잡혀가던 김경호가브리엘 복사에게 총격이 시작되면 얼른엎드리라고.... 살아가서 가족을 지키라며... 날아오는 총알을 당신몸으로 다 받아안고 형제를 감싸안아 살려냈다는 순애보의 사랑은 훗날 김경호 가브리엘의 증언으로 밝혀졌다하며... 6.25전쟁의 첫 순교자로 알려졌다 한다.
14개 수용소를 거치며 죽음의 행진속을 뚫고 살아온 구토마스 주교는 2대 부야고보신부에게 고안토니오신부의 숭고한 순교를 기리는 성당을 짓게했다한다. 고안토니오 신부의 가족들이 보내온 기부금을 포함하여 1천5백만환으로 600명 수용이 가능한 라운드로 된 반원형 모양의 성전을 봉헌했다 는 글을읽으며 같은 민족도 아닌 사람들을 위해 오로지 하느님사랑의 이름으로 목숨을 받쳤다는 그분들의 희생과 사랑앞에 많이 부끄러워진다.
위에 등장한 세분 신부님 모두 외국인 사제들로서 이땅의 교회를 위해 죽음조차 불사한 그분들의 신앙앞에 무한한 감동과 존경을 표해본다.
제대앞에 꿇어앉아 떨려오는 영혼의 소리를 들으며 젊은 나이로 기꺼이 하느님께로 갈수 있었던 용기와 사랑의 사제를 기억하며.... 가족들의 대단함에도 경이를 표한다.
다음은 죽림동 주교좌 성당의 전신이었던 곰실공소를 향해 달려간다. 우연히 접한 천주실의와 주교요지에 감명을 받아 천진암에서 교리공부를 하여 세례를 받았던 엄주언 말딩은 교리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1910년 곰실윗너부랭이로 가족들과 함께 이주한 그는 집 옆에 강당을 세우고 가족들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시작 했다한다. 이후 공동체가 확대되면서 교우수가 증가하자 공소를 아랫너부랭이로 옮기고 당시 관할본당이었던 풍수원 본당의 정규하신부님의 사목을 받았다한다. 점점 신자수가 증가하자 1920년 9월 김유룡 필립보신부를 모시고 본당으로 승격한 곰실공소는 교우들의 많은 노력과 봉사로 1928년 5월 지금의 죽림동 성당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곰실공소. 죽림동성당. 소양로성당... 모두가 6.25전쟁과 함께 사랑의 연결고리로 맺어져 있음을 알게되었다.
역시나 풋풋한 곰팡이내음의 정겨움을 안아들며 제대앞 주님앞에 꿇어앉아 오늘의 피로함을 잠깐 내려놓는다.
제대앞 봉헌바구니에 오늘도 담겨있는 파랑잎 몇장을 넘겨다보며 "반석아부지~ 오늘도 바구니에 돈이있네요.... 가만~? 그라고 보니 이돈이 신자들이 놓고 간게 아니고 아마도 순례온 신자들이 놓고간 봉헌금인가 보네요... 그걸 인자 알다니....^^" 그말을 듣자마자 할배는 얼른 차에가서 봉투를 가져오더니 봉헌금을 넣는다. "관산동 성당 가족들을 위해서~ 리노할매네 가족을 위해서~"
못말리는 할배는 봉헌의 짭짤한 맛을 알아가나 보다 아마도~! 공소에는 늘 함께 서있는 종탑을 반가워하며,
저 멀리 인제에 있는 겟세마니 피정의 집을 향해 오늘도 고된 순례탐방길을 서둘러 간다. 춘천서부터 한시간남짓 달려가니 길다랗게 연결된 강이 나온다. 강가 온 마을에 걸려있는 간판과 현수막에 빙어요리가 나붙어 있는걸 보며 할배랄 둘이 '아마도 여게가 빙어축제하는 마을인가 봐요. 얼음깨고 빙어잡는 놀이하는 모습들을 텔레비젼에서 본것같은게... 여긴가 보네.." 구불텅 산길돌아서자 마자 나타나는 겟세마네 피정의 집은 너무나 조용하다.
사람들이 찾지않는 머나먼 곳이라 그런가... 관리인의 손길도 느껴지지 않는 문은 잠겨있고.... 화장실문도 꼭꼭 잠겨있고.... 산속 아무데서나 볼일보라는듯... 코로나 이전의 시간들 엔 이곳도 참 고요하고 깨끗한 힐링의 장소임에는 틀림없었을텐데... 봉헌초들또한 가으로 돌아가며 아크릴 판이 둘러싸고 있어 관리인도 없는 이곳에 불이라도 켜놓았다가 온 산을 불사를까 겁이나 후루룩 꺼버리고 돌아올줄이야... 아까바라~~! 아까 그 강 역시도 소양강변 빙어밭~~!! 곁의 겟세마네 피정의 집! 1991년 성골롬반 선교회소속 선교사 조선희 필립보신부가 설립하였다 한다. 호주에서 태어나 수품후 우리나라에 입국하여 58년동안 복음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낸 필립보 신부는 홍천본당 주님으로 재직하던중 6.25전쟁이 일어나 교우들과 성당을 지키다 공산군에게 피랍되어 죽음의 행진과 3년의 포로생활을 통해 수많은 순교자들과 함께 고난의 길을 걸었다한다. 주님의 은총으로 생환되어 한국에 돌아온후에도 변함없는 선교사로 신앙을 전하며 일생을 온전히 헌신하였다. 일선사목에서 물러난뒤에는 세상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는 피정의 집을 세워 신자들을 지도하고 함께 기도하며 생활하였다. 한다. 1998년 노령으로 더이상 활동이 어렵게 되자 "제영혼의 반은 한국에 놔두고 갑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본국으로 돌아가 2005년에 선종하셨다 한다. 당신이 죽고나면 홍천성당 한귀퉁이에 묻어달라는 부탁했다는 전설....
성모님의 정원앞 묵주알 돌멩이를 밟으며 묵주1단을 바쳐드리며 지는해가 염려스러움을 죄송해하며,
또 겟세마니동산 바위앞에 꿇어앉아 오늘도 혼자서 쓸쓸히 기도하시는 예수님께 한시간같은 10분을 앉아 묵상하며 둘러본 주위에는 베드로도, 요한도, 야고보도 보이지않는 그 땅엔... 리노할배. 할매 뿐이다.
수리치골 그 겟세마네동산에선 멀리떨어져 잠자던 베드로, 요한, 야고보형제나마 있더니만....ㄲㄲㄲ 어스름이 내려앉고 있지만 우리의 책임기도 십자가의 길은 걸어가야제... 14처를 마치고 나타난 15처엔 부활하신 예수님곁에 천국열쇄를 쥔 베드로와 막달라마리아, 후광을 쓰고계신 성모님... 과 함께 부활의 기쁨과 영광을 저희에게도 내려주시길 기도하며 쓸쓸하고 외로운 고즈녁한 겟세마네동산을 내려왔다.
마지막 오늘도 내친김에 달려가는 홍천성당 순례성당.... 어둠속에서도 멋지게 우뚝솟은 성당건물은 순례하는 이로하여금 절대로 괜히왔다는 마음은 갖지않게할 정도로 당당하게 서있는 아름다운 석조건물이다..
성전안 컴컴한 제대앞에 앉아 예수님께 인사드리고 일어서 나오는데 환하게 불이 켜진다. "우째 이런 일이~~ " 7시 청년미사를 준비하느라 수녀님이 불을 키고 들어오신것이다. 쫌 기다려보다 인사드릴걸.....!
사무실에 들어가서 사무장께 물어보았다. "저기~ 조선희 필립보신부님 묘가 이성당에 어디 있나요?.. 그분은 호주자기나라에 잠들어 계시고... 여기는 없지만 1955년 4월에 홍천성당을 그분이 준공하여 아마도 잊지못하신것 같다고... 말해주더라. 순교성지도 아니고, 성인이 나신곳도 아니고... 춘천교구에서 순례지 성당으로 지정하여 간간이 순례의 길 이어 들러가는 홍천성당 또한 내 생애 한번 밖에는 절대로 올수없는 기회요, 은총이리라.~~ 감사하며 어둔밤 집으로 길을 재촉한다.
아이들이 다 커도록 도움을 받고 고마와하던 딸래미 내외로 부터 따로 떨어져 이사나온 안젤라 고모가 오늘은 훌쩍거린다. "내가 사위놈 생각하믄 괘씸해 죽겠는데.... 딸래미 년 생각하믄 가슴이 찢어진다. 그기~ 올매나 힘들고 지칠까 싶어서... 옴마가 있을때는 빨래며, 설겆이며, 아이들 간식이며 다 챙겨 줬는데... 일하고와서 그 많은 일들을 해야될걸 생각하믄 너무 불쌍타..... 훌쩍~ 훌쩍~!" 오늘은 백정놈의 사위를 둔 할매의 작은딸이 울고있다. 할매도 죽고, 백정사위들도 모두 죽고... 없는데.... 딸을 고생시키는 또 다른 미운놈 사위를 가진 안젤라 고모가 내리 사랑의 시간속에서 저리도 울고있다. 맞다.... 내가 아직도 우리 반석이 무슨일 날까봐 오금을 못펴고 사는것처럼... 세상의 모든 에미들은 오늘도 새벽잠 깨어나 뒤척이리라...~ 40이 넘건 50이 넘건.... 자식은 세상어머니들의 영원한 십자가 리라~ 죽어서야 놓아버리는....!!
오늘도 함께 해주신 우리 아버지~~ 찬미와 감사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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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435 | † 영적순례 제12시간 - 피신 생활 중이신 예수님과 엄마와 함께 지내면서 / 교회인가|1| | 2021-12-17 | 장병찬 |
| 100434 | † 영적순례 제11시간 - 이집트 피난길에서 / 교회인가|1| | 2021-12-16 | 장병찬 |
| 100433 | 백짱노믜 사우들~!!순례길89처(죽림동성당지,춘천교구청,소양로성당,곰실공소,겟세마니피정의 ...|6| | 2021-12-16 | 이명남 |
| 100432 | 진실 | 2021-12-16 | 이경숙 |
| 100431 | 주님 | 2021-12-16 | 이경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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