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11)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2-01-11 ㅣ No.152184

 

(마귀를 쫓아내심.)

2022년 1월 11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복음 마르 1,21ㄴ-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지난번에 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위해 중화요리 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늘 하던 대로 이번에도

고민이었습니다어떤 고민이었을까요?

맞습니다. ‘짜장면이냐짬뽕이냐?’

라는 고민이었습니다.

이 고민 해결을 위해 주변 테이블을

바라봅니다많이 드시는 음식이

맛있을 확률이 높을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짜장면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직원이 고른 짬뽕을 보니

짬뽕이 더 맛있겠다짬뽕시킬 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곧바로 나옵니다.

언제나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다른 경우에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이라는

후회를 안고 사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특히 늘 후회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약 과거로

되돌아간다면 정말로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될까요?

자신의 선택에 어떤 커다란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 후회가 적다고 합니다.

(없지는 않습니다)

예를 드리어음식을 선택할 때는

오늘 내가 먹고 싶은 것을 고른다.’라는

원칙이 있다면 후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

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라는

원칙이 있어도 후회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떤 선택을 하실 때,

늘 원칙이 있었습니다바로 사랑이었습니다.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 대한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인해서안식일에 병을 고치고

있는지를 눈여겨보고 있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시선에 상관없이

치유의 선택을 하셨습니다.

이 원칙을 누가 깨고 싶을까요?

바로 마귀는 사랑의 선택을 철저하게 방해합니다.

예수님을 향해서도 그러했지요.

예수님 앞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 말합니다.

어떤 정신질환이 아닌더러운 영이

들린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시 랍비가 쓰던

구마 방법이 아니고 단 한마디의 말로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마귀의 유무를 떠나서 병마로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셨고,

가장 빠른 방법으로 고쳐주신 것입니다.

더러운 영을 지닌 사람은 예수님의 일을

훼방하려고 소리소리 고함을 쳤습니다.

특히 신앙고백의 가면을 쓰고

예수님의 정체를 일찌감치 드러내어서

예수님의 선택을 방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도 하기 전에 반대자들에게

방해받도록 하려는 잔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훼방이 예수님께서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그 사람에게서 썩 나가라는

한 마디로 내쫓으십니다.

사랑의 원칙 하나만으로 충분합니다.

그 원칙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마귀를 쫓아낼 수 있으며,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원칙은 무엇입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면

외모만 보게 되지만,

다른 사람에게 비추어 보면

인간적 품성이 드러납니다(신영복)

겸손과 사랑

아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는 무척 유쾌했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취한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커지면서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해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다른 삶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어떤 말이든 그건 아니죠.”

라면서 시비조로 말을 받습니다.

술 취해서 그런 것이라고 받아들이면서도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인들도 그랬는지 그만 먹자는 말에

서로 동의하고 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형제님은 한 잔 더

만을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서로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헤어졌습니다.

다음 날 그 문제의 형제님은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다시는 그 형제님과는

안 마실 것 같습니다.

평상시의 모습은 너무나 훌륭한데

술만 마시면 이렇게 된다면

함께 마실 수 없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이 형제님을 통해,

남의 말은 전혀 듣지 않으면서

자기 말만 맞는다며 상대를 지배하려는 사람,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돌아가게

하려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겸손과 사랑을 말씀하신

예수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모두와 함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마귀를 쫓아내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414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