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일 (금)
(녹)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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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보니파시오 신부님 2022년 연중 제1주간 월요일 강론(TV 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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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22-01-11 ㅣ No.152200



김정남 보니파시오 신부님 2022년 연중 제1주간 월요일 강론


제1독서 : 1사무 1,1-8

복음 : 마르 1,14-20


찬미 예수님!

  대림과 성탄 시기를 마치고 연중시기의 첫날인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를 시작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지요.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해마다 반복해서 듣게 되는 예수님의 말씀이지만 이 말씀은 듣는 이의 마음에 늘 새롭게 다가오고 하느님의 나라가 더욱 가까이 왔으니 또다시 회개하고 더욱 굳센 마음으로 복음을 믿으라고 우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혹시 교우 여러분 중에 '이제 나는 나이도 들었고 지금까지 충분히 회개했는데 뭘 더 회개해야 할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회개라는 것은 단지 윤리나 도덕적인 차원에서 과거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거나 잘못을 뉘우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지요. 회개는 삶 전체의 방향이 바뀌는 것으로서 마음과 행동의 완전한 변화가 뒤따라야 함을 교회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참된 회개는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새로이 탄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마음과 행동의 완전한 변화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오늘과 내일 독서에 나오는 한나 이야기를 통해 엿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독서의 내용에서 한나가 엘카나의 아내로서 아이가 없자 이미 자녀들을 낳은 또 다른 아내인 프닌나에게 괴롭힘을 당해 슬픔 속에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이어지는 독서에서 그녀는 실로에서 하느님의 제단에 나아가 마음이 쓰라려 흐느껴 울면서 주님께 기도합니다.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신다면, 그 아이를 주님께 바치겠다고 말이지요. 그러자 그 곁에 서있던 엘리 사제는 하느님께서 당신이 드린 청을 들어주실 터이니 안심하고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한나는 그길로 가서 음식을 먹고 그의 얼굴이 더 이상 전과 같이 어둡지 않았다고 하지요.

 

  이 한나 이야기를 통해 마음과 행동의 완전한 변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동안 그녀는 적수 프닌나에게 괴롭힘을 당해 슬픔 속에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주님께 아이를 하나 허락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뒤에 그 자리에서 일어나 음식을 먹고 얼굴이 더 이상 전과 같이 어둡지 않는 상태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가 고통의 자리에서 일어나 밝은 모습으로 돌아서게 된 것은 아이를 낳은 후가 아니라 낳기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들어지느냐 아니냐에 따라 슬픔에서 기쁨으로 변화가 되었지요. 하지만 회개를 통해 진정으로 마음과 행동의 완전한 변화가 이루어진 하느님의 자녀라면 내가 무엇인가를 하느님께 간절히 청했을 때 주님께서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그 즉시 걱정과 슬픔을 박차고 예전의 어두운 얼굴에서 밝은 얼굴로 변화되어야 하겠지요. 그렇지 않고 정한 바가 이루어질 때까지 근심과 걱정 속에 초조해가며 기다리다가 좋은 결과도 얻지 못해 예전보다 더 어두운 얼굴을 하게 된다면 진정한 회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과연 나는 지금 하느님께 드린 청을 기다리면서 식사를 거스르고 근심과 초조함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맛있게 식사를 하며 사람들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며 살아가고 있는지 오늘 하루 거울을 보며 성찰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정남 보니파시오 신부 : 미리내 천주성삼성직수도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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