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9일 (목)
(녹)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자유게시판

편견을 깨야 행복해진다

스크랩 인쇄

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3-13 ㅣ No.224682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잣집 아들이 소금 장수 집 딸과 사랑에 빠져,

그녀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급기야는 혼인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부잣집 부모들은 소금 장수 집을 무시하며 심하게 반대했지만,

아들은 '그녀 아니면 장가들지 않겠다'라고 우겨 겨우 승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혼인을 반대한 부잣집에서는 며느리에게 심한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시집살이가 어찌나 지독한지 마을 전체에 그 소문이 자자했고,

알게 모르게 소금 장수 부부도 그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큰 시름에 빠진 소금 장수 집 부인은 남편에게

'사돈댁을 집에 초대해 음식 대접을 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부잣집에서는 소금 장수 부부의 그 초대를 거절했습니다.

그 후도 몇 번 간청하자, 부잣집 부부는 마지못해 초대에 응했습니다.

 

소금 장수 부부는 사돈이 오자, 음식을 잔뜩 차려 밥상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사돈 내외는 음식을 입에 대더니 불만족스러운 얼굴을 보였습니다.

 

"사돈께서는 어째서 저희가 차린 이 음식을 들지 않으려고 하십니까?"

이에 사돈 내외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며 음식 들기를 극구 사양했습니다.

바로 그때에 소금 장수 남편이 조심스럽게 사돈 내외께 말을 건넸습니다.

 

"사돈 내외께서 어째서 음식을 드시지 않는지 저희도 알고 있는데,

그건 이 모든 음식에 맛을 내는 소금을 하나도 넣지 않았습니다.“

 

소금 장수 부부는 소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려고

일부러 손수 마련한 음식에다가 맛을 내는 간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임금님도 사돈 같은 부잣집도 소금이 들어야 식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이가 저마다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세상이 돌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소금 장수의 딸이라 차별하지 마시고, 저희 딸을 부디 이뻐해 주십시오."

 

이렇게 소금 장수의 말이 끝나자, 부잣집 사돈 내외는 말했습니다.

"이처럼 귀한 깨우침을 저희에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따님 걱정은 일체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가 딸처럼 한 가족으로 돌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마음의 안경을 쓰고 삽니다.

투명하고 깨끗한 안경, 얼룩진 안경, 깨진 안경, 색안경 등 말입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부정적인 편견을 지우고

먼저 사랑을 줄 때 행복한 삶은 찾아옵니다.

부잣집 부부가 소금 장수 집에 가졌던 편견으로

며느리를 잠시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에페소에 있는 티모테오에게 보낸 첫 편지에서

원로들에 관한 지침에서 이 편견에 대해 기록했습니다(1티모 5,21).

나는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님과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엄숙히 경고합니다.

선입견 없이 이 모든 것을 지키고, 무슨 일이든 편견에 따라 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편견은 내가 다른 이를 그리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이에 파생된 오만이 다른 이가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 

 

 



2,151 0

추천 반대(1) 신고

소금 장수,편견,불행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