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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사순 제5주일."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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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사순 제5주일."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 7) 아직껏 사랑을 모른다. 사랑이 없기에 용서도 없는 것이다. 죄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한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우시고 우리는 없는 죄까지 다시 창조한다. 우리가 마구 던진 돌이 다시 돌아와 우리의 오늘을 세차게 친다. 끝내 쥐고 놓치 않는 판단의 돌이다. 판단의 돌은 사랑의 힘을 막을 순 없다. 참된 사랑은 법조항에 결코 밟히지 않는다. 우리모두 하느님을 속일 수 없다. 우리자신이 바로 용서가 절박한 죄인들이다. 용서를 믿는 것이 복음이다. 죽음보다 앞선 판단의 돌을 이 사순에 내려놓게 하신다. 심판의 돌을 내려놓으면 하늘 아래 서 있는 우리자신을 볼 수 있다. 죄인을 만나는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이다. 파렴치와 몰염치가 사라지면 우리자신 앞에는 예수님만 계신다. 예수님께서도 단죄하지 않으신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 바로 단죄라는 절망에서 나오는 길이다. 그래서 사순은 희망이 된다. 희망은 서로를 단죄하지 않는 거기에서 시작한다. 다시 하느님의 자녀로 돌아가는 벅찬 기쁨의 시간이다. 단죄의 돌 대신 진심어린 기도로 다시 시작하는 은총의 주일이다. 죄 없는 자는 없어도 기도할 사람은 나와 너 우리모두같이 너무 많다. 단죄가 아닌 기도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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