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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목."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요한 13,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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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목."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요한 13, 18) 벚꽃잎이 떨어지니 아카시아 꽃잎도 떨어져 내린다. 피었다 떨어져 내리는 대자연의 속일 수 없는 질서이다. 우리를 알고 계시는 예수님을 결코 속일 순 없다. 아직도 버리지 못한 아집이 많다. 아집과 교만이 질서를 깨뜨린다. 주님의 빵을 먹던 우리가 주님의 빵을 배신한다. 관계 속의 질서처럼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파견과 배신 사이에 관계의 참주소가 있다. 이기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들 관계이다. 예수님과 함께 머물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알 수 없다. 머무름의 깊이가 곧 관계의 깊이이다. 주님과의 머무름과 동행은 헷갈리는 지배와 종속의 관계가 아니라 믿음의 관계이다. 뽑힌 이들은 무엇으로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있겠는가. 믿음이며 일치이다. 믿음과 일치는 예수님을 우리 생활에 맞아들이는 것이다. 뽑힌 이들을 살게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을 맞아들이는 관계의 질서이다. 질서는 높이보다 깊이이며 깊이보다 은총이다. 은총과 은총 사이에 빵도 있고 씻어주는 관계도 있고 보냄도 있고 맞아들임도 있다. 은총이 기막힌 믿음의 신비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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