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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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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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2-06-12 ㅣ No.155642

 

2022년 6월 12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복음 요한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지난 3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는

역대급 선거라는 말을 합니다.

2위와의 득표율 차가 0.73%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 몇몇 분으로부터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반대했던 후보가

당선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0.73%라도

더 지지받았다는 것을 왜 잊을까요?

자기는 옳고 남은 틀렸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자신이 반대했던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 모두 사라져서

자기가 지지했던 후보가 100%

지지로 당선된다면 어떨까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견제 세력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도 없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0.73%의 득표율 차는

양측에 큰 깨달음을 주었을 것입니다.

잘 하지 않으면 더 큰 반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과 새로운 변화로

지지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요?

서로 이념의 차이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념을 떠나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판단하고

단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기에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을 하는 이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성부성자성령께서는

각기 다른 위격을 가지고 있지만

한 몸을 이룬다.”라는 뜻의

삼위일체입니다.

잘 이해하기 힘든 교리입니다.

그러나 이 안에 담긴 사랑만을

보았으면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끊임없이

우리에게 그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 역시 하느님의 뜻을 따라

무상으로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베푸셨습니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인류 역사 안에 그 베푸심을

계속해 나가십니다.

이처럼 참사랑을 주시기 위해

성격이 다른 세 위격이 하나가 되는

신비가 바로 삼위일체의 신비입니다.

성부성자성령께서 사랑과

신뢰로 하나를 이루셨듯이,

우리 역시 이제 후회할 짓을 하지 않고,

특히 우리 신앙의 공동체가 서로 사랑과

신뢰로 하나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모습이 삼위일체의 삶을

우리 공동체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이제 나 자신이 얼마나 삼위일체의

삶을 살고 있는지 반성했으면 합니다.

사랑 없이자기의 기준만을 내세우면서

판단하고 단죄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서로 사랑과 신뢰로 하나를 이루면서,

세상에 하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

그런 삶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정면으로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가면서,

나는 이제야 삶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삼위일체 하느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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