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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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성전 정화와 봉헌 / 유다 마카베오[1] / 1마카베오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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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7-06 ㅣ No.15613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4. 성전 정화와 봉헌(1마카 4,36-61)

 

그후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성소 곧 성전이 이민족들에게 약탈당하고 더럽혀졌기 때문이다(1,21-22).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올라가 보니, 성소는 황폐해졌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대문들은 타 버렸고 뜰은 숲이나 산처럼 잡초가 우거져 있었다. 그곳의 방들도 부서져 있었다.

 

그들은 옷을 찢고 크게 통곡하며, 머리에 재를 뿌리고 나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었다. 그 뒤에 유다는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성소를 정화할 때까지 성채 안에 있는 자들을 공격하게 하였다. 그리고 흠이 없고 율법에 헌신하는 사제들을 뽑아, 성소를 정화하고 더럽혀진 돌들을 부정한 곳으로 치우게 하였다. 그들이 더럽혀진 번제 제단을 어떻게 할까 논의하는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민족들이 제단을 부정하게 만든 일로 자기들이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그것을 헐어 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제단을 헐어 버렸다. 그리고 예언자가 와서 말해 줄 때까지, 그 돌들을 성전 산 적당한 곳에 쌓아 두기로 하였다. 이어서 율법에 따라, 다듬지 않은 돌들을 가져다가 이전의 제단과 같은 제단을 새로 쌓았다. 그리고 성소와 성전 내부를 복구하고 뜰을 축성하였다. 그들은 또 거룩한 기물들을 새로 만들고, 등잔대와 분향 제단과 상을 성전 안에 들여다 놓았다.

 

러고 나서 제단 위에서 향을 피우고 등잔대의 등에 불을 붙이니, 등불이 성전 안을 비추었다. 또 상 위에는 빵을 차려 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그들은 시작한 일을 모두 마쳤다.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기원전 1641214, 안티오코스가 예루살렘 성전의 제단 위에서 제우스 신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기 시작한 지 삼 년째 되는 날이다(1,59).

 

이렇게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1,22 참조)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히브리 말로 하누카라고 불리는 이 성전 봉헌 축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들은 또 시온 산 둘레에 높은 성벽을 쌓고 튼튼한 탑을 세워, 이민족들이 전에 한 것처럼 그곳을 짓밟지 못하게 하였다. 유다는 그곳을 지킬 군대도 배치하였다. 그러고 나서 벳 추르의 수비를 강화하여 백성에게 이두매아쪽 요새를 마련해 주었다. 이렇게 마카베오 유다는 기도를 병행한 전술을 강행하여 유다의 남쪽 국경에 있는 전략 요충지인 벳 추르에서 막강한 리시아스 군대를 물리친 후, 성전을 정화하고 다시 봉헌하였다.

 

그러자 유다의 주변 민족들은 이전처럼 제단이 복구되고 성소가 봉헌되었다는 말을 듣고 몹시 화가 났다.[계속]

 

[참조] : 이어서 ‘15. 길앗과 갈릴래아 유다인들이 핍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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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 소리,번제 제단,키슬레우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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