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금)
(녹)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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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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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9-26 ㅣ No.225986

 

 

"저와 결혼해 주십시오.

저와 결혼해 주신다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주겠습니다."

한 젊은이가 이렇게 사랑하는 여인에게 솔직하게 청혼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얼마나 성실하고 끈기 있는지를 알려 했습니다.

 

"저 하늘의 별까지는 따오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저 별 모양의 돌 하나만 구해 주시면 만족합니다."

 

그날부터 그는 강변에서 별 모양의 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미 살펴본 돌을 다시 찾아보는 일이 없도록

한 번 확인한 돌은 수심이 깊은 곳에 던졌습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수천 번이나 그 일을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돌을 찾는 손끝은 그만 터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수없이 돌을 집어던진 어깨는 무척 아팠지만

젊은이는 결단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는 드디어 별 모양의 돌을 발견했습니다.

"드디어 별, 큰 별을 찾았다!"

젊은이는 별을 힘차게 움켜쥐고는 크게 소리치며 너무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습관처럼 한 행동으로 그 돌을 강으로 던지고 말았습니다.

 

젊은이는 대단히 낙담했고 그 돌은 다시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여인은 그 모습을 멀리서 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렇게 성실히 노력하는 그에게 감동했습니다.

비록 별 모양의 돌을 받지는 못했지만 청혼을 쾌히 받아들였습니다.

 

분명 자기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올바른 습관을 하다보면

어디에선가 지켜보는 이도 있고 응원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로 당대를 '드라이든 시대'라고 부를 만큼,

당시의 문학계를 주도한 존 드라이든(1631~1700)의 말입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집회서 저자가 책을 만든 이유를 장문의 머리글 말미에 소개합니다.

저는 이국땅에 살면서 배우기를 즐기고,

율법에 맞는 생활 습관을 익히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이 책을 펴냅니다.’

 

그리고 말버릇부분에서 정말 우리가 새겨 둘 말을 남겼습니다(집회 23,15).

상스러운 말을 습관적으로 쓰는 사람은 평생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한다.’

 

사실 알게 모르게 자연 몸에 밴 습관은 간혹 

중요한 순간에 실수로 연결되기도 하고, 칭찬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별 모양의 돌을 연인에게 건네지는 못했지만 그의 행동이 그녀를 감동시켰습니다.

집회서 저자도 사람 도리에 맞는 생활 습관을 익히고자 책을 펴냈답니다.

 

바오로 사도도 세속의 법이 아닌 하느님의 법에서

정말 우리의 행동거지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줍니다(갈라 6,4).

저마다 자기 행동을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자기 자신에게는 자랑거리라 하여도 남에게는 자랑거리가 못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쉽게 던지는 말일지라도 상스러운 말은 삼갑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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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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