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7일 (수)
(백)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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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연중 제32주간 화요일...독서,복음(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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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2-11-07 ㅣ No.158673

제1독서

<우리는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며 경건하게 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 2,1-8.11-14
사랑하는 그대여,
1 그대는 건전한 가르침에 부합하는 말을 하십시오.
2 나이 많은 남자들은 절제할 줄 알고 기품이 있고 신중하며,
건실한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지녀야 합니다.

 

3 나이 많은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몸가짐에 기품이 있어야 하고,
남을 험담하지 않고, 술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선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 그래야 그들이 젊은 여자들을 훈련시켜,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고 순결하며, 집안 살림을 잘하고 어질고 남편에게 순종하게 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6 젊은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신중히 행동하라고 권고하십시오.
7 그대 자신을 모든 면에서 선행의 본보기로 보여 주십시오.
가르칠 때에는 고결하고 품위 있게 하고
8 트집 잡을 데가 없는 건전한 말을 하여,
적대자가 우리를 걸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어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하십시오.

 

11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며,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신분에 따라 지킬 의무

남녀노소.교직자,노예 등 각 신분에 따르는 처신의 규범을 밝힌다. 필자는 당시의 재래식 덕목을 옮겨썼지만 그리스도교적 동기를 덧붙인다.

 

9절

필자의 노예관에 대해서 1디모 5,1-2 참조.

필자는 노예들의 의무에 대해서만 말하고 주인들의 의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신약성서에 반영된 노예들에 대한 초대교회의 태도를 개관하면, 교회는 확고한 기존체제인 노예제도, 자체를 문제시하지는 않았고, 다만 신자 노예가 어떻게 신자답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만 해결하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노예제도가 좋은지 나쁜지는 판별하지 않고 노예로서 지켜야 할 의무에 관해서만 가르쳤다.

 

인권과 사회정의에 관한 사상을 깊이 인식하지 못했던 당시의 교회는 그 제도 자체를 불의한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렇지만 좋지 못한 주인들, 특히 노예들을 학대하는 주인들, 그리고 불충실한 노예들을 비난했다.

 

구원받은 사람이 지켜야 할 의무의 동기

5ㄴ.10ㄴ절에서 이미 신분에 따라 합당하게 생활해야 하는 근본 동기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지만 이제 그 동기를 더욱 자세히 말한다. 필자는 여기서도 전해받은 정(定式) 표현을 사용했다.

 

11절

예수의 생애와 수난과 죽음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다는 뜻이다.

 

12절

예수를 통해 나타난 은총은 교육자 역할을 한다. 그리스도를 알에 된 사람은 하느님을 모르고 무시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하느님 앞에서의 올바른 생활을 배운다.

 

13절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남”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천주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14절

결정적인 구원에 대한 확신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주신”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복음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종의 처지 비유

이 비유는 루카복음에만 수록되어 있는데 루카가 고유사료에서 채집했는지 또는 어록에서 옮겨썼는지 속단하기 어렵다. 자고로 품꾼은 보수를 요구할 수 있지만 종은 무상으로 일하는 법이다. 종이 들에서는 농사짓고 목축하는 일을 하고 집안에서는 부엌일을 한다 해서 보수나 사례를 바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럼 예수께서는 누구를 상대로 왜 이 비유를 드셨을까? 율사들뿐 아니라 그들의 가르침을 받은 바리사이들과 이스라엘 백성은 인과응보 사상에 젖어 있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율법을 잘 지켜 공덕을 쌓아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느님께 받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를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로 오해한 짓거리인데 예수께서는 그것을 종과 주인의 관계로 수정하셨다. 루카는 이 비유로써 사도들의 자세를 천명하고자 했다. 즉, 사도들이 사도직을 충실히 수행했다 해서 보상을 계산하거나 요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오로도 1고린 9.16에서 같은 뜻의 말을 한다. “실상 내가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내게 자랑거리는 못 됩니다. 그것은 내게 부과되는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는 불행합니다.”

 

7절

예수께서는 자주 “여러분 가운데 어느 누가”라는 말로 비유를 시작하셨다. 이는 으레 강한 부정을 기대하는 “...하겠습니까”, 아니면 강한 긍정을 기대하는 “... 하지 않겠습니까?”로 끝맺는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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