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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인생을 푸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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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12-10 ㅣ No.226663

 

 

20년 전 영화 '체인징 레인스(Changing Lanes)'2대의 승용차 접촉사고로부터 시작됩니다.

 

한 남자는 이혼당한 뒤 인생의 패배자라고 생각하며 술에 의지하며 살았지만,

마지막 희망인 아이들 양육권만은 빼앗기지 않으려 노력하는 가난한 중년입니다.

또 다른 남자는 대형 법률 사무소의 젊고 유능한 변호사입니다.

 

이 날 중년 남자는 양육권 문제로,

변호사는 중요한 재판에 증거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법원에 가던 중이었습니다.

 

수백만 불의 돈이 걸려 있는 재판에 늦지 않기 위해 변호사는

중년 남자에게 돈 몇 푼 쥐여 주며 무성의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가려고 했지만,

사고로 차가 고장 난 중년 남자는 변호사에게 법원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변호사는 중년의 부탁을 무시하고 법원으로 향합니다.

 

그리하여 택시를 잡으려 지체하는 바람에 재판에 20분이나 늦어 양육권을 뺏깁니다.

한편 변호사는 제 시간에 도착했지만 재판에 쓸 중요 서류가 없어진 걸 깨닫습니다.

사실 그 서류는 사고 현장에 떨어뜨렸는데, 우연히 중년은 그것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의 인생길이 확연히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로를 향해 협박과 괴롭힘을 통해서 상대를 파괴하려 합니다.

 

그렇게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낸 뒤 드디어 마주한 두 남자는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토로하며 극적으로 서로간의 화해를 합니다.

 

그래서 중년은 아내와 재결합해 꼬였던 문제가 풀렸고

변호사는 새 출발을 예고하며 영화의 막이 내립니다.

 

'그때 그 일만 없었더라면', '그때 그랬더라면'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입니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때론 불청객처럼 안 좋은 상황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상상을 초월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경우를 만들기도 합니다.

꼬이고 비틀어진 인생을 다시 회복하는 길은 바로 화해의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현명하게 세상에 이기는 법의 저자인 스페인 작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입니다.

당신의 적에게 늘 화해의 문을 열어놓아라.’

 

그래서 집회서 우정에 관한 내용에는 아주 새겨둘 말이 있습니다(집회 22,22).

중요한 친구를 거슬러 입을 놀렸다고 해서 걱정하지 마라.

화해할 길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욕과 오만, 비밀의 폭로와 비열한 공격 등에는 모든 친구가 도망간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늦기 전에 화해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십니다(마태 5,25-26; 루카 12,57-58).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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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재판,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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