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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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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3-01-06 ㅣ No.159994

 

 


 

 

2023년 01월 06일 금요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마르 1,1).”

마르코 복음서를 시작하는 이 표현은 복음서 전체의 요약이자 목적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전하며,

사람들에게 그렇게 고백하도록 하는 것이 마르코 복음의 목적입니다.

이에 맞게 복음서는 두 번에 걸쳐 신앙 고백을 전합니다.

하나는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8,29).

다른 하나는 십자가 곁에 있던 백인대장의 고백입니다.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15,39).

두 인물의 신앙 고백은 마르코 복음의 핵심이며,

배치상 복음서의 중간과 마지막에 자리하여 복음서의 시작과 함께 큰 축을 이룹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세례로 공생활을 시작하셨다고 알려 줍니다.

세례자 요한의 세례는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표지이지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다른 이유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전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다른 이들이 받아야 하는 세례를 받으시면서 하느님의 의로움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세례는 다른 이들을 위하여 몸소 보여 주신 본보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례 뒤의 모습은 웅장합니다.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내려오시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말씀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느님의 아들’은 구약 성경의 전통을 따르면서 복음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예수님의 호칭이자 예수님의 신원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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