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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서 길을 찾는 방법 / 따뜻한 하루[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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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3-02-16 ㅣ No.160935

 

 

하늘도 어둑해질 무렵이라 어느 청년이 산을 오르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당황한 그 청년은 길을 찾기 위해 정신없이 산 밑으로만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다행히 숲 속에서 작은 집 한 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안도의 숨을 내쉬자 한 노인이 나왔고 청년을 본 노인은 쉴 곳을 내주며 말했습니다.

 

"대부분은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무작정 밑으로만 가면 길을 찾을 거로 생각하네만,

오히려 위로 가야만 분명히 방향도 잡아서 마을로 가는 길도 쉽게 찾을 수 있다네."

 

이렇게 현재 위치를 잘 파악해 가고자 하는 방향 설정이 참 소중합니다.

잠시 물러나 머물면서 전체를 보아가며 먼 길을 향해 뜀박질해 나아갑시다.

 

예수님께서도 오천 명의 군중들을 배불리 먹이시기 전 제자들의 여러 행적을 듣고는,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아예 음식마저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쉬게 하셨습니다(마르 6,31).

 

그렇습니다.

때론 숲보다 나무만을 바라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후에 그것이 분명히 잘못된 길임을 깨닫게 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숲을 보려면 숲에서 나와야 하듯 우리네 인생에서도 '물러서기'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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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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