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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화."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요한 13,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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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화."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요한 13, 38)
사람의 아들을 배신하는 것은 언제나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팔아 넘기고 하느님마저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우리의 교만이 집어삼킨 아프고 아픈 믿음의 현주소입니다.
목숨을 걸고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맹세도
무엇 하나 지킬 수 없습니다.
너무 쉽게 망각하고 너무 자주 파기하는 배신의 일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우리의 배신이 사랑받아야 할 예수님을 찌릅니다.
배신의 순간에도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시선은 아프게도 따뜻하십니다.
하느님을 팔아 욕망을 사는 우리들 삶입니다.
용서의 외상장부가 새벽 닭의 울음소리처럼 아프게 우리를 찌릅니다.
아무리 팔고 사는 것에 익숙한 자본주의이지만 팔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 그것은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홀로 이 긴 시간을 건너가십니다.
사랑은 계산하지 않는 것이며 사랑은 사랑해야 할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닭이 울기 전에 우리가 먼저 기도하며 사랑하는 성주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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