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수)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자유게시판

I think so 11

스크랩 인쇄

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4-11-01 ㅣ No.232341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졌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렇게 주어지고 있게 된 모든 것의 그 깊은 진실을 잘 모른다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대해서 사람은 오로지 그렇게 주신 하느님하고만 알아서 해야 하며, 그 모든 것에 어렵고 힘든 게 있고, 문제가 있으며, 불편부당한 게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것들마저도 오로지 하느님과만 풀어야 할 일이, 하느님에게서만 해결될 실마리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야 함께 사는 이웃들이고 그 이웃들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으며, 착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다
좋은 부모가 있고 덜 좋은 부모가 있듯이, 나쁜 부모가 있고 모진 부모가 있듯이 말이다
그 기준이 인간적으로 무엇이든, 대체로 보편적인 공동선과 인간성의 궁극적 지향인 사랑에 비추어 대체로들 그렇게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카톨릭이 가르치는 모든 것 가운데에도, 정의를 최소한의 사랑이라 말하는 것에도 그렇게 부모든, 형제든, 친구든, 동료든 좋은 이웃이 되어 주라는, 좋은 벗이 되어 주라는 가르침은 핵심에 있는 것이다
다른 종교들이 그 핵심에 이르지 못하고 다다르지 못해 멀리 비껴서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피조물들에게 주어진 능력이란 딱 피조물만큼이라는 사실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피조물들의 능력들은 기본적으로 연대와 협력을 전제로 한다
헐리우드 액션 같은 것들이나 마법과 주술은 피조물들 밖에 있는 작용들과 작동들로 보이는 것이고 대부분 순전히 픽션이나 눈속임일 뿐이다
그것들이 어떤 지향과 목적을 향한다고 내세워도 모든 것은 그것에게 그것이 주어진 의미와 가치가, 사유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라도 그렇다
그것을 넘어서는 피조물들 고유의 자기 창조나 자기 변화, 자기 역사와 자기 신화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영원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인간들이 문화 속애서 꾸미는 꿈들과 이야기에는 그런 아이러니와 딜레마가 내포된 자기 지향과 추구가 역설적으로 담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문화적인 유희와 재미마저 말리거나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풍자와 해학은 인간들이 아직은 피조물로서 지니게 될 수 밖에 없는 자기 제한과 자기 굴레와 같은 자기 한계를 가상으로라도, 허구로라도 풀어 보고 싶은 욕구의 반영이고 분출이며 알 수 없는 지향점과 방향성에 대한 욕망과 일종의 탐색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을 깔아 놓고 있는 문화의 실제적인 이미지와 면모도 역시나 그러한 자기 투사와 자기 허영의 극점을 오가는 것일 뿐이다
그런 문화의 실현 속에서도 사람은 언제나 자기자신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진리와 정의를 통해서 말이다
그래야만 삶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또한 피조물에게 있는 모든 사실의 진실이기도 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4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