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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09.12.금]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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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금.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루카 6,39)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먼저 자기 성찰을 촉구하십니다. 눈 먼 이가 다른 이를 이끌 수는 없습니다. 참된 인도자는 자신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빛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어둠 속에서 어둠을 붙잡는다면 함께 길을 잃을 뿐입니다. 내 눈이 먼저 빛을 만나야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빛을 보지 못한 인도는 사랑이 아니라 위험일 뿐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느님을 온전히 알 수 없으며, 하느님의 은총이 없다면 참된 길을 볼 수 없습니다. 참된 지혜를 본 이만이 어둠 속에 있는 이를 이끌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지도자, 교사, 멘토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방향 제시자입니다. 그러나 자기 성찰 없이 앞서려 한다면 모두를 혼란에 빠뜨릴 뿐입니다. 개인적 차원에서도 내가 내 삶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면, 타인의 삶에 개입하거나 조언할 자격이 없습니다. 참된 인도자는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하느님 말씀으로 먼저 눈을 뜬 신앙의 인도자입니다. 그리고 신앙인은 삶 속에서 빛을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빛을 나누는 이는 성실한 기도와 성찰, 겸손한 배움을 통해 주님의 빛 안에서 길을 봅니다. 결국, 눈뜬 이만이 눈먼 이를 이끌 수 있습니다. 눈뜬 이는 먼저 주님의 빛을 본 사람이며, 그 빛으로 다른 이를 비추는 사람입니다. 눈뜬 이는 오늘을 은총의 눈으로 바라보고, 사랑의 길을 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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