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
|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마태 9,14-17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찾아가 따집니다. 자기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요. 그런 문제를 제기한 건 그들의 스승인 요한으로부터 배운 구원관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이 예언한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종말’이 임박하게 되었는데, 그 종말을 잘 준비하여 구원받기 위해서는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며 재계를 실천해야 하는데, 예수님과 그 제자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식을 철저히 실천하며 자기 영혼을 깨끗하게 정화하기는 커녕,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시끌벅적하게 먹고 마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단식의 참된 의미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단식은 육체적인 즐거움에 빠져 무절제한 생활을 함으로써 하느님과의 관계가 멀어졌을 때, 그분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써, 그분의 말과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으니 굳이 단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이 세상 모든 이가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을 기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생명과 참된 행복을 누릴 기회가 열리게 되었으니, 지금은 예수님과 함께 그 기쁨을 만끽할 때라는 것입니다. 그런 점을 유다인들의 혼인잔치 풍습에 비유하여 설명하십니다.
유다인들은 결혼을 하면 부부가 따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고 자기 집에 머물면서 가까운 친지들을 불러 일주일 동안 기쁨의 축제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은 율법이 정한 모든 의무로부터 해방되어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었지요. 그런데 그런 자리에서 누군가가 ‘단식’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고 똥 씹은 얼굴로 앉아있다면, 그건 율법을 잘 지키는 모범이 아니라, 남의 잔치집 분위기를 망치는 ‘민폐’가 될 겁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이 세상에 머무르시는 이 시간이 바로 당신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참된 기쁨을 먼저 누리는 잔치 때라고, 그러니 지금은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데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단식은 당신의 십자가 죽음 이후에, 당신을 잃고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그 때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신앙생활에서도 ‘때’와 ‘상황’을 잘 구별하여 알맞은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지요.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과 참된 행복이라는 선물을 주시기 위해 늘 우리 곁에 현존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잔뜩 인상을 쓴 채 ‘하지 말아야 할 것’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주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복음이라는 ‘새 술’을 그분의 뜻에 따라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즉 ‘새 부대’에 담는 모습이지요. 새 술을 ‘헌 가죽부대’, 즉 죄만 안지으면 된다 여기는 수동적 삶의 태도 안에 담으면 고귀한 신앙의 이상이 비루한 우리 현실에 부대껴서 빵하고 터집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귀한 은총의 선물들을 다 쏟아 버리게 될 겁니다. 그러니 얼른 우리 마음에 새 부대를 장착합시다.
* 함 승수 신부님 강론 말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190445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연중 제14주일: 마태오 11, 25 - 30 |
18:30 | 이기승 |
| 190444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7.5)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기념: 마태오 10, ... |
18:23 | 이기승 |
| 190443 |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17:30 | 박영희 |
| 190442 |
이병우 신부님_"혼인 잔치 손님들이 _십시일반 |
11:55 | 최원석 |
| 190441 |
김건태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 묵상 |
11:52 | 최원석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