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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할배 손잡고 죽림굴 만디고개♬~ 야훼 닛시!.. 야훼 이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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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0분... 다음코스 경상남도 밀양시 명례안길 44-3에 위치한 명례성지를 향해 달려간다.
가는 차안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며 이곳에서 11시 주일 교중미사를 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 걸 생각하며 평소에 희망했던 김범우 선조 묘가 있는 동굴성당에서 미사참례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이미 마음은 조급하다. 9시 조금넘어 도착한 명례성지는 기억그대로 오늘도 예쁘고 아담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이미 순례객들도 제법 돌아다니고... 근처에 캠핑장들이 있어 그런지 젊은 여행객들도 많이 보인다.
기억의 장소들을 찾아보며 야외 미사 장소 커다란 운동장 계단 객석처럼 생긴데에 열두 개의 소금결정체... 모양이라며 뒹굴고 있던 네모 모형들이며... 우와~ 내말이 맞제... 소금장수 순교자 신 뭐라 캤는데...맞다 신석복 마르코..!
새로 지은 성전 앞 벽에는 순교자의 머리 모양 흉상이 걸려있어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로 하여금 경건한 마음 가득안고 성전 안 들게 하더라.
11시 미사를 준비하는 젊은 사제께서 분주히 왔다갔다 하시고.... 아직 성전안은 썰렁한 가운데 고요하고 예쁜 새각시모습으로 앉아 있지만....
잠깐 조배만 드리고 오늘의 미사 장소를 정한 순간 재빠르게 일어나 다음길 서둘러 차에 올라 밀양 삼랑진읍 산기슭에 있는 김범우 순교자 묘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간다.
30여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김범우 순교성지는 커다란 바위 아래 성전이 조성되어 있던 게 참 특이하고 마치 동굴속( 죽림굴 대재공소)의 성전같은 느낌이 들어 꼭 한번 미사를 하고 싶었던 기억이 있어 망설이지 않고 달려온 것이다.
달려오는 내내~ 뒤돌아보며 신석복 순교자님... 죄송합니더,.. 좀 더 머물러서 차근 차근 피에타의 성모님께도 인사드리고... 성모 경당 조배도 하고 해야 되는데...
참말로 미안한 마음안고 드디어 성모동굴 성당 바위 아래로 도착하니 아직도 시간은 30분 남아 있어. 얼음골 같은 성전에 들어가 성체조배로 오늘의 주일 미사를 준비한다.
밖은 기온이 뜨거운데... 바위속 성전안은 에어콘이라도 틀어놓은 듯한 시원함이란...!!
나름 본당은 아닌것 같은데 성가를 선창하는 베이스솔로. 테너솔로의 남정네들이 아베마리아 특송까지.. 울퉁불퉁한 음률로도 마음을 다한 아름다운 성가는 그 자리의 사람들을 감동의 믿음으로 몰입시키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감사한 마음으로...! 미사를 마치고 저쪽 산 동산위에 있는 김범우 순교자의 묘앞에 올라가 인사와 기도를 올리고...
갈길이 바쁜 우리는 또 사람들을 뒤로하고 차에 올라 죽림굴(대재공소)을 향한다. 울산 울주군 간월산 자락에 있는 죽림굴 또한 아무나 갈수없는 난 코스의 순례길이다. 왕복 4시간의 거리를 이미 한번 다녀온 우리부부는 이번 순례길중 오늘 이곳을 오기까지 사실 무지 긴장의 끈을 늦출수 없었던 것이다.
차를 타고 갈수도 없는 절대로 두발로만 걸어서 다녀와야하는 45도 경사의 꾸불렁 고개를 넘어도 넘어도 끝이없는 그 고개를 다녀올 생각하면,,, ㅠㅠㅠ
주차장 주인에게 5천원 지불하고 평상에 앉아 모찌떡 몇개와 두유.. 삶은 계란으로 식사를 마치고 오르는 시각 2시.
6시가 다 되어야지 돌아올텐데... 아이구 하느님.만 믿고 아예 시작서부터 나무 작대기 두개씩 꺾어들고 비장한 각오로 오르기 시작한다.
근데... 허름한 쇼파같이 생긴데에 기대앉은 농부같은 아저씨...가 오토바이 짐차로 산길 2키로까지 데불다 줄테니 3만원을 달랜다. ???.. 캬~ ! 기똥찬 아이디어다. 좀 비싸서 그렇지 어지간한 사람이면 다 넘어갈테다만... 어차피 순교자의 간 길을 따라 갈려고 찾은 순례도보의 길이라 ... 사양하고 말없이 오르는 동안 ...
리노할매/ 에구~ 2만원 만 받고 태워다 달라꼬 할걸... 팔순의 리노할배와 칠순이 넘은 리노할매가 오늘도 괜한 객기를 부려보려고... 3.2킬로의 산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을만큼 힘들고 지친다. 이미 한참을 올라온것 같은데 560 미터밖에 못왔다. 어라? 가만 저 아래서 부터 털털 거리는 소리는 길바닥에 주저앉아 땀을 닦고 쉬는데 아래 고개를 탈탈이에 젊은 부부가 타고 오고있다. 아까 그 농부같은 아저씨에게 3만원을 주고 아예 처음부터 타고오는 저 젊은이들이 어쩌면 현명한지도 모르지.
부러운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는 우리를 뒤로 하고 딸딸이는 이제 보이지않는다. 아이고... 1만원 깎아주고 우리도 태워 달라고 할걸... 안돼... 의 두 마음이 싸우는 가운데 이미 버스는 떠나고...
몇키로나 왔나를 체크하며 발걸음 옮겨가는 노구의 리노할배, 할매. 전날에 돌아다니던 들개들의 무리들은 어디로 사라져갔는지... 오늘은 보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안부가 또 궁금하네..!! 어릴적 기억속 굽이굽이 아흔아홉고개를 넘어간다던 대관령고개를?^^ 질질 끌면서 작대기 두개 양손에 잡고 ... 놓치면 큰일나는 어머니의 묵주까지 쥐고 죽을 똥을 싸며 올라올라 우~와! 드디어 우리는 오르고야 말았도다. 야훼~ 닛시!
몇년전 찾아오르던 그때 그 고개엔 신원동성당 남미숙 모니카와 생판모르던 리노할매가 죽림굴 찾아 오르는 동안 친 모녀만큼이나 가까운 정인이 되었다 는게.... 죽림굴 가는 그 고갯길이 분명 그옛날 순교 선조들의 천주님 사랑의 피와 땀이 배어있던 은총의 고갯길이었음을.... 죽림굴 앞에 퍼질고 앉아 꼬옥 껴안고 영혼의 모녀로 다시 태어난 듯한 감격의 파노라마 한장면! 찍으며 .. 그날도 진한 야훼 ~닛시!...
몇 년 잊어불고 있던 그 명장면을 오늘 우리는 다시 만났다. 갈길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로.. 아까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그 젊은 부부를 만나자 마자 관등성명?을 나누다보니 ... 세상에 이또한 우리 성당 근처에 있는 중산동성당이라...!!
6년전 부터 시간날때 마다 한다는 순례길에서 오늘 또 우연찮은 인연으로 만나... 유스티나./이냐시오의 세례명을 가진 50대의 파릇한 젊은 부부와 악수로 반가와 한다. 사진을 찍고 찍어주고... 손을 잡고 헤어져갔는데... 그날 나머지 성지를 가는데 마다 아마도 5번은 더 만난 해후의 반가움으로 웃음 만발 인연은 깊어갔더라... 4시간여만에 내려온 주차장엔 이미 땅거미가 내려앉을 듯한 기운이라 다시 달려가는 언양땅 그옛날 교우촌을 이루고 살았다던 살티공소 를 향해 달려간다.
작고 조용한 공소에 도착하면 십자가의 길 기도라도 꼭 하고 와야 겠다는 마음을 가졌던게 죄송스러워 초고속 십자가의 길 기도를 영광송으로 올리며.... 에구 ~ 아부지 지송합니더. 머리 조아려가며 이렇게 라도 안하고 떠나면 우리 아부지 괘씸죄에 걸릴것 같아..^^
고새 못참고 리노할배가 찾으러 온다. 혹시 무슨 사고라도 났나하고... !! "내가 아까 속으로 약속한 기도가 걸려서 그냥 짧게라도 하고 떠나야 개운할것 같아서예!" 100미터 거리에 조용히 그림같이 앉아 있는 김윤근 베드로 신부님댁은 지붕만 바라다 보고 그냥 고개만 숙여 인사드리고 통과~! 언양 성당을 향해 날아간다. 언양성당 저녁미사가 거행되고 있는 시간이라 성전 밖에서 안에 계신 예수님께 깊은 절로 인사드리고.... 성모님 앞에서 촛불 밝혀 올리며 주모경 기도를 바치고...
2박 3일 예정으로 떠나온 오늘밤 묵을 장소 수영장대를 가려면 아직도 한군데 더 울산 병영 순교지를 순례하고 부산으로 넘어 가야되는데... 서둘러 달려간 울산병영 순교성지 성당은 그날밤 처럼 오늘도 성전문은 굳게 잠겨 어둠속 십자가 동산만 외로이 성전앞 지키고 있고... 성전앞 지키시는 성모님은 앞 뒤를 뱅뱅 돌아도 보이지 않아 성전 바라다 보며 짧은 기도바치고...
순례길 두번째 쉬어갈 숙소를 찾아 부산 수영장대 순교성지가 있는 땅으로 또 날아간다. 새벽 6시부터 쉴새없이 달려온 남쪽나라 땅들을 거쳐오다 보니 우리 리노할배 보다 옆에서 조수역할한 리노할매가 더 지치고 늘어져 빨리 가서 오늘 하룻밤 묵을 값싼 모텔을 찾아 뜨거운 물에 하루의 지침을 씻고 쓰러져 자고싶은 꿀떡같은 마음으로 광안 성당옆 모텔이란 모텔을 다 불러 물어본다. "방 있어요?"... 없단다. 한군데 있는 곳은 세배나 따따블로 돈을 지불하란다. "와 ~요?" "사흘 황금연휴 아입니꺼?"... "옴마야~! 말이 대는 소리라요?" ".. 내일 일찍 일어나 찾아갈 장대성지가 마지막 코스니까
그냥 오늘 밤 늦어도 문은 안 잠겨있으니까 가서 주모경을 바치고 고향집?^^ 으로 올라가 편히 쉬자는 " 리노할배의 깡 .다. 구...는 어디서 나오는 배짱인지 ... 새벽 6시부터 집까지 올라가면 15시간을 오늘 운전대에 앉아 있는데 걱정이 되어 재차 물으며 ... 그라몬... 휴게소마다 들러서 1시간씩이라도 자고 가자고 의기투합 하며 밤 10시 반 부산땅 출발 깜깜한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달려오는 동안 조수석 리노할매는 끄떡 끄떡... 정신을 가누지 못하고 민망하고 미안해하며 "반석 아부지... 휴게소에서 좀 자고 간다 캐놓고 우짤라꼬.." Z`~Z zz 못말리는 리노할매 그카면서도 졸고있으니..^^ 100키로 마다 휴게소 들러 평소 숨어서 눈치보며 먹는 월드콘 한개를 오늘밤엔 실컷 자유롭게 먹을수 있다는 만족감이 피곤과 지침까지도 감수할 만큼 인가?..^^ 아마도 밤새도록 4-5개는 먹어치웠으리라 월~드 ~콘 들을! 죽림굴 구비구비 고개들을 수십번? 아니 수백번이나 넘었을 긴장시계를 끝내고 드디어 도착한 내고향 내유동 골짜기 우리집.에 도착한 새벽 4시가까운 시간....
우~! 리노할배는 또 한번의 신기록을 인생의 마지막 길에 남기고야 말았도다. 짐 짝들은 걍~ 차에서 쉬라카고... 들어오자 마자 잠자리에 누워 세상모르고 곯아 떨어져 2시간을 자고 일어나 월요일 새벽 미사를 못한 대신 10시에 관산동 성당 미사에 참례하려 또 부지런히 아무일 없은듯 "반석 아부지 성당 가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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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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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250 |
리노할배 손잡고 죽림굴 만디고개♬~ 야훼 닛시!.. 야훼 이레! |
12:21 | 이명남 |
| 105249 |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
05:41 | 이용성 |
| 105248 |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 2026-07-09 | 이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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