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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대회 - ③) 우리가 원하는 묵주기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묵주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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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드리고 싶은 세 번째 글이자 마지막 글입니다.
세계청년대회를 지향하여 묵주기도 10억 단을 바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기도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한 특정한 목적을 묵주기도의 중심적인 지향으로 삼는 것이 과연 묵주기도의 본질에 맞는가에 대해서는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단순히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바치는 기도가 아니라,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을 통하여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묵주기도를 바치느냐만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어떤 마음으로, 어떤 지향을 가지고 묵주기도를 바치느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묵주기도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지 못하고, 묵주기도를 바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 못합니다. 또한 기도를 바치면서도 자신의 뜻과 바람을 앞세우기 쉽습니다.
저는 이미 앞선 글들을 통해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쳐야 하는지를 성모님의 말씀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그 글을 단순히 읽고 지나치기보다, 묵주기도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그 가르침을 자신의 삶 안에서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을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묵주기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묵주기도를 성모님과 일치하여 올바르게 바치는 것입니다.
(192. 사랑의 거대한 그물,17) "묵주기도를 더 많이 하되, 나와 일치하여 잘 바쳐야 한다. 너희의 고통과 보속도 내게 바쳐 다오."
왜냐하면 묵주기도는 성모님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34. 나와 함께 하는 삶의 '체나콜로',11) "그들은 그렇게 서로 일치하여 나와 함께 '거룩한 미사'를 집전하고, '성무일도'를 합송하며, 나의 기도인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기 바란다." (479. 열쇠와 사슬을 든 천사,3) "과연 ‘묵주기도’는 나의 기도이다. 이 기도를 청하려고 내가 하늘에서 내려오기도 했으니, 그것은 이 기도가 현재의 대전투기에 너희가 꼭 사용해야 할 무기일 뿐더러 내 확실한 승리의 표지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묵주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을 통하여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68. 너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4) "나와 함께 나를 통해서, 내가 청한 극히 단순하면서도 효과가 큰 기도인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쳐라." (100. 내 아들 예수께서 가신 길로 나를 따라오너라,7-9) " 내가 친히 준 무기인 나의 기도, 곧 단순하고 겸손한 기도인 '거룩한 묵주기도'를 이 전투에서 사용하고자 하지 않거나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모두 떨어진다고 해도 놀랄 것 없다. 그것은 단순하고 겸손한 기도이므로 사탄을 쳐부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도이다. 사탄은 오늘날 무엇보다 교만과 방자(放恣)함으로 너희를 유혹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 너희가 나와 함께 나를 통해서 하는 기도이므로 나의 기도이다." (479. 열쇠와 사슬을 든 천사,15) "커다란 ‘용’을 묶어야 할 사슬은, 나와 함께, 나를 통해서 바치는 기도로 만들어진다. 그 기도가 다름 아닌 ‘거룩한 묵주기도’이다." <묵주기도의 지향은 하느님의 뜻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묵주기도의 지향 역시 우리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앞세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묵주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청해야 할 지향은 무엇일까요?
성모님 메시지에 따르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예수 성심을 위로하며, 성령께서 거룩함과 은총의 기적, 곧 ‘두 번째 성령 강림’을 이루시도록 간구하는 것입니다. (343. 「그리하여 평화가 너희에게 오리라」, 2-4 참조) 이와 관련된 내용은 앞서 쓴 「붉은 용과 짐승을 이기는 무기와 군복」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으니 함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거룩한 묵주기도의 목표는 붉은 용, 곧 사탄을 묶고 그의 패배를 이루어, 성모님의 사명에 우리가 협력하는 것에 있습니다.
(479. 열쇠와 사슬을 든 천사,19-20) "내가 왜 너희더러 거룩한 묵주기도와 내 말에 대한 묵상, 그리고 티 없는 내 성심에 너희를 봉헌하는 것으로 구성되는 ‘체나콜로’ 기도회를 곳곳에 확장하라고 당부하는지, 그 까닭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 체나콜로들로써 너희는 너희 ‘천상 엄마’에게 사탄을 묶는 일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고, 그리하여 그의 머리를 밟기로 되어 있는, 즉, 그를 영원히 패배시켜 불과 유황의 지옥에 가두기로 되어 있는 나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게 한다." <성모님을 외면하는 교회와 복음의 혼란> 그런데 어찌하여 묵주기도의 지향이 하느님의 뜻보다 우리의 뜻에 맞추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 성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따르려는 마음이 점점 약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을 배척하거나 그분의 역할을 흐리게 하는 현상은,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대환난기의 중요한 영적 징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116. 내 빛 안에서 걸어라,7-8) "내 교회도 한층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기도하고 회개하고 보속하라는 나의 가장 절실한 부름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수많은 사제가 내 말을 듣지 않는 이들의 부류(部類)에 속하리라." (201. 강물처럼 엄청난 물,7-8) "세상 지배에 성공하기 위해서 붉은 '용'은 우선 태양을 입은 '여인'부터 박해 해왔다. 또한 '뱀'은 입으로 강물처럼 엄청난 물을 토해 내어, '여인'을 가라앉혀 휩쓸어 버리려 해왔다.(묵시 12,15 참조) 강물처럼 엄청난 이 물이야말로, 이른바 새로운 신학 이론이라는 것의 총체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이 이론에 의거하여 지존하신 성삼께서 정해 주신 위치로부터 너희 천상 어머니를 끌어내리려는 시도가 자행되었느니, 허다한 내 자녀들의 영혼과 생활과 신심에서 나의 위치를 흐리게 하고, 심지어 내 주님께서 나를 단장해주신 몇몇 특권들까지도 부정할 지경에 이르게 했다."
또한 성모님께서는 교회가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생각과 해석을 앞세워 말하기 때문에 불신과 혼란이 퍼져나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10. 내가 너희에게 '말'을 하는 이유,9-10) "복음서에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는 그분의 말씀이, 다른 숱한 사람의 목소리에 파묻혀 있는 격이다. 너희가 너희의 말로 너희 자신의 복음을 지어내는 것이다. 극진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는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 그대로, 오직 내 아들 예수님의 말씀만을 귀담아 들으며 전파해야 한다. 교회도 말을 하지만,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사람마다 각각 자기 식의 말을 하고 싶어 하므로 불신과 혼란이 퍼져나간다. 이 엄연한 언어 혼란으로 교회가 과거 어느 때 보다 더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겸손과 순종>
그러므로 복음은 말로만 전할 것이 아니라, 교회가 먼저 삶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그 삶은 단순하고 겸손한 삶이며,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순종의 삶입니다.
거룩한 묵주기도는 단순하고 겸손한 기도이며, 순종의 삶으로 이끌어 주는 은총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묵주기도를 거룩하게 잘 바쳐야 합니다. 나의 뜻을 앞세우는 기도가 아니라, 나의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지향하며 바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성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제들이 먼저 거룩한 묵주기도를 충실히 바치는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미사 전후에 성전 안에서 거룩한 묵주기도가 끊임없이 바쳐지고, 신자들도 그 기도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사제와 신자 모두가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복음을 삶으로 살아가는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116. 내 빛 안에서 걸어라,10-12) "교회의 목자들아, 내 아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목자로 다시 돌아와 다오! 다시 뜨겁고 진지한 열정으로 오직 영혼 구원에 힘쓰고, 복음의 진리를 지키는 준엄한 수호자가 되어 다오! 다시 예수님을 따라 갈바리아로 오르며, 세상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세상에 맞추어 사느라고 마음을 흩지도 말아 다오!" <십자가를 지나 새롭게 태어나는 교회>
저는 앞으로 교회가 걸어가게 될 길을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 그리고 제가 묵상해 온 성모님의 말씀 안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교회는 십자가의 길을 지나 고통스러운 정화와 쇄신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시대의 교회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158. 교회의 심장 안에,1-3) "사랑하는 아들들아, 내가 보듯이 교회를 보면, 하느님 성령의 힘찬 역사(役事)에 힘입어 교회가 과연 내적으로 새로워지고 있음을 너희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교회를 뒤덮고 있는 심한 혹한과 내부에 파고 들어온 암흑 때문에 아직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점이다. 지금은 교회가 가장 고통스러운 자기 정화의 때를 치르고 있는 시기이다. 교회의 어머니인 나의 도움과 격려를 받으면서 교회는 지금 갈바리아를 향해 뻗어 있는 메마른 길을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숱한 내 자녀들의 선익을 위해 다시 한 번 거기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희생 제물로 바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170. 셋째 표징:분열,19-20) "오, 내 예수의 신비체인 교회야, '갈바리아'를 향한 너의 비통한 발걸음이 드디어 제11처에 이르렀구나! 또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는 너는, 네 지체(肢體)들이 상처투성이로 갈기갈기 찢겨져 있음을 보는구나! 내 '고통의 티없는 성심'의 사도들이며 내 아들들인 너희는,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몰래 숨어 있는 씨앗이 되어라. 교회의 내적 일치를 위해서라면 죽음마저 각오하는, 은밀한 씨앗이 되어야 한다." (191. 승리의 어머니,6-7) "특히 내 교회가 고통을 받아야 하리라: 더할 나위 없이 호되고 괴로운 정화작업을 겪어야 할 것이다. 도움과 위로를 주기 위해 나는 언제나 교회 곁에 있다. 교회가 '갈바리아'를 올라가면 갈수록 나의 도움과 특별한 현존도 그만큼 더 뚜렷이 느끼게 될 것이다. 지금은 지극히 아름다운 새 탄생을 준비하면서, 인류구원을 위한 값진 수난기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 정화와 쇄신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는 교회는 세상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더욱 충실하게 복음을 증언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 안에서 양육되는 이들은 그 새 교회를 이루는 새로운 심장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 안에서 신뢰와 인내와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수난을 겪고 있는 교회의 고통에 동참하며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참여하여 교회와 세상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봉헌하는 길입니다. (209. 교회의 수난,5-6) "나 역시 이 대환난기를 너희와 더불어 치르고 있다. 그렇게 내 성자의 수난이 그분의 '신비체' 안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나는 그분과 함께, 그분의 '게쎄마니', '갈바리아', 십자가에 못박히심과 숨을 거두심에 이르는 시간을, 바로 그 시간을, 교회를 위해 다시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신뢰와 인내를 가져라. 용기와 희망을 가져라. 우리의 이 고통으로부터 머지않아 '빛'의 새 시대가 열리리라. 하느님 사랑의 힘찬 권능으로, 교회가 다시 번영을 누리게 되리라.(...) (452. 너희 안에서 나를 드러낸다,9) "지난 여러 해에 걸쳐 내가 너희에게 알려 준 길을 따라 걸어라.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는 누구에게든지 내게 봉헌한 아들로서 너희 자신을 드러내고, 세속과 자기 자신을 하찮게 여기며 살아갈 일이다. 이 큰 암흑의 시대에, 오직 신앙만을 너희의 빛으로 삼아라. 이렇듯 광범위하게 메말라가는 시대에,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열성만으로 타올라라. 너희는 예수께서 아주 신비로운 방법으로 내 티 없는 성심의 천상 정원에 세우고 계시는 ‘새 교회’의 새 심장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547.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10-11)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나는 너희를 새 교회의 새 심장이 되게 하고자 한다. 교회가 고뇌의 때를 겪고 있는 이때, 즉 그 자녀들에게서 갈수록 더한 저버림과 배반과 채찍질과 십자가 형벌을 받고 있는 이때, 너희에게서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교회 안에서, 바로 나 자신의 열렬하고 충실한 현존이 되어야 한다. 이토록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진 채 고난받고 있는 교회를, 너희 거룩한 어머니인 나의 마음으로 사랑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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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대회 - ③) 우리가 원하는 묵주기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묵주 ... |
11:23 | 박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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