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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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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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2026-08-14 ㅣ No.191196

 

박영희 자매님이 올리신 오늘 복음 강론을 읽고 많은 묵상을 하면서 같이 오늘 독서도 같이 묵상하면서 묵상한 내용입니다. 먼저 강론을 보면서 한 생각은 어제 올린 무신론에 관한 글과 관련해서 무신론자나 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이해를 하지 못하겠지만 우리가 말하는 십자가를 그들은 운명으로 그나마 이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역시도 십자가를 신앙을 배제한 상태에서 보면 운명으로 생각해도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할 만큼 동의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오늘 복음의 강론과 독서를 보면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인연을 남녀 간의 사랑에 비추어 묵상할 수 있는 시기적절한 타임으로 독서와 복음이 배치된 것에 먼저 묵상하면서 흥미로웠습니다. 


하느님을 떠나 인간이라는 존재는 언제나 자신에게 이익과 손해를 따져서 사랑이라는 걸 생각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불륜을 저지른 대상을 여인으로 묘사를 했습니다. 여인으로 묘사를 했지만 실제 여자로 생각하면 안 될 것입니다. 아무튼 그 사정은 여기서 설명은 배제를 하겠습니다. 원래는 알몸으로 이 세상에 버려진 존재였는데 그 존재를 사랑으로 살려줘 나중엔 그 사랑으로 면류관까지 씌워주게 하셔서 왕비의 자리까지 오르게 하셨습니다. 분명 하느님의 자비로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이 하느님은 아버지이며 우리의 신랑이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그 왕비는 그런 신랑의 사랑을 거절했습니다. 그 원인은 그 여인의 명성 때문이었고 그로 인해 불륜을 저지른 것입니다. 하지만 신랑인 아버지는 어떤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불륜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로 오늘 독서 말미에서 말씀하십니다. 


어린 시절 맺었던 계약을 기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계약 때문에 그 계약의 존속 기간을 영원이라는 기간으로 설정하신 그 일을 기억하신다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어느 일정 기간만 계약의 존속기간을 설정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이렇게 하신 연유는 언젠가 그녀의 불륜을 용서하실 때 그녀가 저지른 일을 기억하게 해서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수치를 알아서 그 부끄러움 때문에 입을 열지 못하게 하시려고 하는 의도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서로 사랑할 때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결혼도 자기의 삶에 이롭지 못하고 뭔가 손해가 되는 느낌이라면 가차없이 이혼을 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오늘 복음은 남녀 간의 결혼의 의미를 창세기에 나오는 말씀을 바탕으로 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보면 남녀 간의 이혼 사유를 보면 불륜만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 유무를 떠나 이혼이 보편화된 게 사실입니다. 하느님이 이혼 조건으로 설정한 그 이유를 제외하고서 생각해보면 이것도 신앙이라는 틀 안에서 생각해보면 하느님이 두 사람을 맺어준 것인데 인간의 눈으로는 그냥 어떻게 해서 자기들의 힘으로 맺어진 것으로 이해를 하게 되니 헤어지는 것도 자기들 결정으로 헤어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해도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내용대로 모세의 율법처럼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지 않은 이상 그 아내랑 가약을 맺었다면 그 가약은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설령 그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식어간다고 해도 말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사랑이 식어가는 여자를 사랑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 입장이 되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믿는 이상 하느님 말씀에 순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아내가 있다면 그런 아내도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절대 인간적인 뜻으로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느님이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도 무신론자는 운명으로 생각할 것이고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운명 대신 십자가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걸 십자가로 생각하며 그런 아내를 사랑하는 건 그 아내를 사랑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닐 것입니다. 바로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느님 말씀에 순종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사랑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올려주신 강론 아마 함승수 신부님 강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부님의 강론을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에 젖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박영희 자매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세례명을 알아보려고 캡슐을 보니 나오지 않네요. 그래서 실명을 부득불 언급했습니다. 이점 널리 양해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매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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