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사랑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할아버지가 되었다.
아이들이 나를 할아버지라 부르고 주변에서
그렇게 대하니까 분명히 할아버지다.
가끔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 받는다.
"나는 아직 젊었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통기타 치고 팝송을 부르는 청춘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음 뿐인가 보다.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들은 울고 보채고 떼쓰고 시끄러운 존재였다.
그런데 내 마음이 변하였다.
어린아이들이 꽃보다 더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것 같았다.
바라만 보아도 그저 미소가 흘러 나왔다.
심지어 '너희들을 위해서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다 들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무엇을 해도 이쁘셨는데 그만 선을 넘고 말았다.
만들어 놓고 책임을 다하여야겠기에 사람의 아들을 보내신다.
나는 아이들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다 해 주고 싶다.
해서는 안되는 것,하지 말아야 할 것만 빼놓고 ㅡ
그것을 알리 없겠지만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한다.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다 예쁘다.
가다가도 서서 바라본다.
하느님의 시선으로 본다면 인간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그러니까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까닭이다.
죽기까지 죽음에 이르기 까지ㅡ
또한 인간을 창조하시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
결함이 많다.
부족하고 나약하고 허점투성이를 만들어 놓았는데ㅡ
아이들이 두 팔을 벌였을 때 뛰어 와 안기는 것이 가장 기분이 좋다.
내가 마주치는 모든 어린이들을 사랑해야겠다.
다만 어른들은 너무나 다르다.
그것이 달라도 너무 많이 달라서 가슴 아프다.
그분도 그러실까ㅡ
공감하시겠지만 아이들은 정말 예쁘다.
교황님도 아이들을 축복하신다.
오늘도 만나는 아기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어야 하겠다.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마태오 18,3 -
일이 생겼다
사랑할 일이
이 얼마나 좋은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