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7일 (월)
(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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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과 압제 가운데서도 주님의 말씀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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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줄 [s2846] 쪽지 캡슐

04:58 ㅣ No.191724

시편 119편 121–128절

“저는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였습니다.

당신 종이 잘되도록 보증하시어

교만한 자들이 저를 억누르지 못하게 하소서.”


“저는 당신 계명을

금보다 순금보다 더 사랑합니다.”


“이제 주님께서 행하실 시간입니다.”


【 묵상 】


살다 보면 아무리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해도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정직하게 행동했는데 오해를 받기도 하고,

좋은 뜻으로 한 일이 왜곡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흔들립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나도 똑같이 갚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정직하게 사는 것이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일까?’


오늘 시편의 기도는 바로 그러한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가지고 나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이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였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을 억누르는 교만한 사람들에게 넘겨지지 않도록

주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시편 기자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놓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저는 당신 계명을

금보다 순금보다 더 사랑합니다.”


세상이 불의해질수록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붙드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거짓된 길을 걷는다고 해서

자신도 거짓된 길을 걷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정의를 외면한다고 해서

자신도 정의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해서

나까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합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든 불의를 당장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나의 진심을 모든 사람이 알아주기를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억울함 때문에 마음에 미움을 키울 것인지,

아니면 그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고 다시 사랑의 길을 걸어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정의를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정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말하고,

약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부당한 일을 보았을 때 침묵하지 않으며,

나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옳은 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알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의 선의를 알아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의 진심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에도

하느님의 말씀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진리를 가볍게 여길수록

우리는 더욱 진리를 사랑하고,

세상이 정의를 외면할수록

우리는 더욱 정의를 실천하며,

세상이 사랑을 잃어갈수록

우리는 더욱 사랑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저는 당신 계명을 금보다 순금보다 더 사랑합니다.”

라고 우리도 고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바른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때로 긴 기다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다림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흘린 눈물도 아시고,

말하지 못한 억울함도 아시며,

끝까지 바른 길을 걸으려는 우리의 마음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갑시다.


하느님의 정의를 기다리면서도,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사랑과 선행을 실천합시다.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하루가 주님께 드리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 오늘의 삶 안에서 】


▪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즉시 화를 내거나 되갚기보다 먼저 주님께 기도하겠습니다.


▪ 나에게 불리하더라도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 다른 사람의 잘못을 판단하기 전에

나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먼저 돌아보겠습니다.


▪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관심을 보이겠습니다.


▪ 오늘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선행 하나를

선택하여 실천하겠습니다.


▪ 하루를 마치며 이렇게 자신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오늘 나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바르게 걸었는가?”


【 기도 】


의로우신 하느님,


억울함과 부당함 가운데 있는 저를

지켜 주소서.


사람들의 오해와 판단 때문에

제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악으로 악을 갚지 않게 하소서.


제가 언제나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며

바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세상이 주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길 때에도

저는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게 하소서.


거짓된 길이 더 편해 보일 때에도

진리의 길을 선택하게 하시고,

정의보다 나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게 하소서.


금보다 순금보다 귀한

주님의 말씀을 제 마음에 새겨 주시고,

그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제가 주님의 정의를 기다리는 동안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사랑과 선행을

성실하게 실천하게 하소서.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께서 알고 계심을 믿게 하시고,


저의 눈물도,

저의 억울함도,

저의 기다림도

주님께 맡겨 드리게 하소서.


주님,

제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놓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출처: 성경 — 시편 119편 121–128절

묵상글: 손영줄 파스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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