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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9일 (토)
(녹)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 씨앗이 마음에 닿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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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jaechee] 쪽지 캡슐

04:10 ㅣ No.105400

[루카 8,4-15]

오늘 복음은 씨가 뿌려지는 모습으로 마음의 상태를 보여 줍니다.

[복음 묵상]

같은 말씀이 들려도 어떤 사람은 금방 잊고, 어떤 사람은 잠깐 기뻐하다 지치고, 어떤 사람은 걱정에 눌립니다. 하지만 바르고 착한 마음은 그 말씀을 간직해 오래 견디며 열매를 맺습니다.

오늘 복음은 말씀을 듣는 자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여 줍니다. 들은 말이 금세 사라지지 않도록 마음에 잠시라도 머물게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걱정과 할 일에 눌려 좋은 말을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열고 한 번 더 되새기면, 작은 씨앗도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가족과 이웃에게 건넨 말도 그렇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오래 남아 관계를 살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서두르기보다 받은 말씀을 조용히 붙들어 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런 마음이 인내를 낳고, 삶에 작은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좋은 땅은 특별한 사람이기보다, 말씀을 흘려보내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가정과 일터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말씀을 잘 듣는 마음을 가리고 있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익숙한 기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말씀을 잘 듣는 마음이 사랑과 자비를 향하고 있는지 분별하도록 이끕니다.

말씀을 잘 듣는 마음이 오늘 나의 말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돌아봅니다. 그 물음 앞에서 변명보다 진실을 선택할 때 신앙의 겉모습과 마음의 진실이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말씀을 잘 듣는 마음은 거창한 결심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판단을 늦추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선택이 복음의 가르침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을 잘 듣는 마음을 삶으로 이어 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더 깊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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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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