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8일 (월)
(녹)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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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 가장 작은 사람이 가장 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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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줄 [s2846] 쪽지 캡슐

06:50 ㅣ No.192161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욥을 만납니다.


재산을 잃고, 종들을 잃고, 

사랑하는 자녀들까지 잃었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많은 것이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욥은 

땅에 엎드려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욥의 이 고백은 

고통이 아무렇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욥은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으며 

자신의 깊은 슬픔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가족의 문제, 건강의 어려움, 

경제적인 걱정, 인간관계의 아픔처럼 

우리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고 

묻게 됩니다.


오늘 욥의 이야기는 

모든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길을 보여 줍니다.


바로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놓지 않는 믿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를 놓고 

논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곁에 세우시고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세상에서는 높은 자리와 많은 재산, 

영향력과 인정받는 것을 

큰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위대함은 

다릅니다.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사람,

작은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사람,

자신이 인정받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참으로 큰 사람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누가 더 많이 봉사하는지,

누가 더 인정받는지,

누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경쟁보다 사랑을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제자들이 

자신들과 함께하지 않는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을 행하는 것을 막으려 하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막지 마라.”


주님께서는 우리가 선을 행하는 사람을 

경쟁자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우리는 두 독서를 함께 묵상하며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겠습니다.


고난이 찾아올 때에도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한 걸음 낮아지게 하소서.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나와 다른 사람 안에서도 

선을 발견하게 하소서.


그리고 어린이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고통도 아시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사랑도 

알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크고 특별한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작은 친절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으로 들어 주는 마음,

양보하는 행동 하나가

주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사랑의 봉헌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믿게 하시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높이려 하기보다

겸손하게 사랑하게 하소서.


가장 작은 이를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의 선행을 기뻐하며,

어린이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믿음으로

오늘도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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