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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성월, 성모찬송은 바치면서 묵주기도는 바치지 않는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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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전에 묵주기도를 바치지 않으면서 성모찬송을 합송한다면, 기도문에 담긴 내용과 실제 행동이 어긋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교회가 이러한 문제를 너무나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미사 전에 왜 묵주기도 없이 묵주기도 성월 기도인 성모찬송을 합송하는 것입니까? 묵주기도 없이 성모찬송만 바치는 행위는 죄를 짓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고해성사를 보아야 합니다.
기도문에는 이렇게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복되신 성모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정작 묵주기도의 신비를 묵상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기도한다면, 기도문에 담긴 내용을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과 영혼을 다하지 않은 채 입으로만 기도하는 문제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을 볼 때마다 영적 고통을 느낍니다. 마치 제 가슴에 채찍질을 당하는 듯합니다.
어떤 성당에서는 미사 후 공동체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지만, 기도를 마치면 레지오 회합을 위해 흩어지면서 각 회합에서 바쳐야 할 묵주기도는 생략합니다. 묵주기도가 형식적인 절차로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교회에 착한 목자가 있다면, 이러한 상황을 결코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한 10,11)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390. '교회의 천사들'에게,5) "나는 오늘 내 어머니다운 마음에 아픔을 느끼면서, '교회의 천사들'인 너희의 신앙결핍, 열성과 기도와 성덕의 부족을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 머지않아 주님께서 너희에게 셈을 바치라고 하실 날이 오리라: 너희가 그분의 포도원(이사 5,1; 마태 20,1. 21,33; 마르 12,1; 루가 20,9)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어찌하여 양의 탈을 쓴 사나운 이리들(마태 7,16)이 들어오게 했으며 짓밟히고 흩어진 양떼를 잡아먹게까지 허용했는지를." (506. 너희의 빛이 빛나게 하여라,5) "배교의 물결이 도처에 얼마나 널리 퍼지고 있는지 보아라. 얼마나 많은 오류가 가르쳐지고 선전되고 있는지, 무규율과 혼란이 얼마나 늘어가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목자들이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 떼를 더 이상 돌보고 있지 않은지, 그래서 양의 탈을 쓴 사나운 이리들(공동번역 마태 7,15 참조)이 약탈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이 내 성자 예수님의 양 우리에 들어오고 있는지를!" 해결책은 두 가지입니다. 그러나 첫째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첫째, 미사 전에 공동체가 실제로 묵주기도를 바친 다음 성모찬송을 합송하는 것입니다.
둘째, 미사 전에 묵주기도를 바치지 않는다면 묵주기도 성월 기도를 생략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는 사람들은 성모찬송도 따로 바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묵주기도 성월에 공동체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이끌 기회마저 놓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미사 전에 공동체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친 다음 성모찬송을 합송해야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제가 참으로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는 교회의 모습을 좀처럼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묵주기도는 단순히 정해진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며 마음과 영혼을 다해 바치는 기도입니다. 그러한 기도 안에서 깊은 회개와 은총의 체험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합니다.
교회는 신자들이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의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의 삶을 실천하지 않고서는 신자들을 참된 묵주기도의 은총으로 이끌 수 없습니다. 새 예루살렘인 교회여, 회개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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