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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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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b38927] 쪽지 캡슐

2026-10-18 ㅣ No.3077

(에페 5,26-27)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티나 주름 같은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며,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작년 10월 무렵, 저는 『체나콜로에서, 아버지의 뜻이』라는 책을 집필했습니다. 마리아 사제운동과 체나콜로를 모든 신자에게 전파하기 위해 교구장님의 인가를 받고자 교구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인가는 철회되었습니다. 충분한 검토 없이 통보가 이루어졌기에 저는 실망했고, 더 이상 인가를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교구 체나콜로 기도 모임을 주관하던 사제를 비롯하여 많은 신자가 '진정한 체나콜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도록 주님께서 저를 이끄신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그 책이 인가를 받았다면, 저는 체나콜로를 모든 신자에게 전파하고, 체나콜로 메시지를 중심으로 다가올 대환난을 준비하며, 성모님께서 바라시는 교회의 정화에 신자들이 함께하도록 이끌고자 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교구도 회개와 기도로 새로워져, 주님께서 바라시는 아름다운 교회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23. 내 티 없는 성심이 승리하리라,8-10)

"내 티 없는 성심이 고난과 분열을 겪고 있는 이 나의 ‘교회’에서 승리하리라. 교회가 악한 영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진 채, 날로 강력해지는 프리메이슨의 어두운 세력의 차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교회 안에 오류가 만연하고, 흔히 가르쳐지며 확산되어, 그것에 대한 일반적인 무감각과 무관심 가운데 수용되곤 한다. 또한 신앙 결핍의 풍조가 퍼져나가 죄를 짓고도 죄로 인정하지 않기 십상이다. 지성소의 성직자들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거나 관심도 없이 축 처져 있으니, 그들은 주님께서 그들 손에 맡기신 신앙의 보화를 탕진하고 있는 셈이다.

지극히 사랑하는 이 나의 ‘딸’이 얼마나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지! 게다가 이 ‘천상 엄마’의 음성을 귀여겨듣고 따르는 이는 얼마나 극소수에 불과한지! 더구나 그들이 마주치는 어려움과 몰이해와 박해는 번번이 그들의 동료들에게서 오는 것이다.

그러기에 너희는 전체 교회의 내적 쇄신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 정화되어 빛나고 거룩해질 새 교회의 심장이 되라는 부르심을 받았으니 말이다."

 

이 말씀에 따라, 성모님께서 바라시는 아름다운 교회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는 교회

 

감실을 제대 중앙에 모시고, 성당 구조상 이동하기 어렵다면 감실이 잘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기도의 중심은 감실 안 성체에 계신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감실 주변에는 꽃과 등불, 장궤틀 등 기도에 필요한 것들을 두고, 그 밖의 불필요한 설비와 편의시설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감실이나 제대 오른쪽에는 성모님의 성상을 모셔야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예수님께 이끄시며, 우리가 그분과 함께 기도하도록 도와주시는 어머니이십니다.


둘째, 가난하고 세속적인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교회

 

성당은 세속적인 편의와 상업 활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휴대전화는 성전 안으로 가져오지 않도록 하고, 성당 입구에 개인 사물함을 설치하여 미사에 사용되지 않는 개인 물품을 보관하도록 합니다.

로비나 1층에 마련된 카페와 상품 판매 공간은 없애고, 그곳을 개인 사물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성당 안에서 물품을 사고파는 행위도 없애야 합니다. 다른 성당을 돕기 위해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도 물품 거래를 통해 도움을 주고받는 방식은 지양해야 합니다. 상품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대가 없이 기부금 형태로 지원해야 합니다. 다른 성당의 건축을 돕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당 간의 도움은 물품 거래가 아니라 순수한 기부와 나눔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침묵과 기도가 살아 있는 교회


성전 안에서는 기도하거나 봉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을 삼가도록 해야 합니다. 미사 중에 박수를 치는 일도 지양해야 합니다. 다만 혼인 미사 등 특별한 예식에서 축하의 의미로 박수를 치는 경우는 예외로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경우에도 전례의 거룩함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미사 전에 묵주기도를 매일 바치는 관습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신자들이 성체조배와 십자가의 길을 자주 바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아울러 교회는 신자들에게 자신의 양심을 살피고 고해성사를 받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체를 모시기에 앞서 자신의 영적 상태를 살피고, 중대한 죄를 지었다면 먼저 고해성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와 전례가 거룩한 교회


감실이 있는 성전 안에서는 음악회나 공연 등 성전의 거룩한 목적에 맞지 않는 행사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미사는 공연처럼 진행되어서는 안 되며, 전례악기는 예배와 기도를 돕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성전은 세속적인 활동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거룩한 집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신앙과 복음화에 충실한 교회 공동체


성당의 모임은 신앙과 기도, 봉사와 복음화를 증진하는 데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성당 공동체가 운영하는 모임도 이러한 목적에 부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 동아리와 같은 세속적인 취미 모임은 성당에서 운영하지 않아야 합니다.



<성모님과 함께 새로워질 교회>

 

성모님께서는 교회가 당신을 잊고, 당신과 함께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을 외면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10. 교회가 새로워지리라,5-13)

"나를 마음에서 멀리 떼어놓고, 생활 속에서 망각한 채, 숱한 신자들의 영혼 속에서도 나의 존재를 지워버린 사제들이 너무나 많음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지금 몹시 슬퍼하실 뿐 아니라 노여워하고 계신다.

교회 안에서 늘 아주 열렬했던 나에 대한 신심이 그들의 그릇된 행동 때문에 매우 약화되었고, 몇몇 지역에서는 숫제 사라진 것이다.

그들은 내가 -- 이 엄마가 -- 오로지 성자께만 드려야 할 영광과 영예를 흐리 게 한다고 말한다!

불쌍한 내 자녀들! 얼마나 분별없고 눈먼 장님들이냐! 악마가 얼마나 교활하 게 그들을 사로잡고 말았느냐! 그들은 예수께도 내게도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 그 맹목의 정도가 이만저만 심각하지 않다.

단지 자신들의 자아, 자신들의 지성과 교만을 따라 살 뿐이다. 그래서 사탄의 농간에 빠져든 것이다. 그 농간이라는 것이 바로 교회 속에서 -- 마침내-- 나를 그늘로 가리게 하여, 영혼들에게서 내 존재를 지워없애려는 것이었건만!

충실한 사제들,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사랑하는 사제들을 찾아 나는 다시 길을 떠나야겠다.

큰 정화의 시기가 지난 후, 그런 사제들을 통해 내가 다시 교회 안에서 이전 보다 한층 더 찬란하게 빛나게 될 것이다... 길잃은 자녀들을 집으로 다시 데려 올 수 있는 능력을 예수께로부터 받은 이는 오직 이 엄마 뿐이다.

그러나 나를 위해 조롱받고 짓밟힐 각오가 되어 있는, 겸손하고 용감한 사제들이 내게 필요하다.

조롱받고 짓밟히는 그 겸손한 사제들과 더불어 내가 직접 이룩할 군대를 통 해 예수님께 무수한 자녀들을 데려갈 수 있을 것이다. 대환난을 겪은 후 비로소 정화(淨化)된 자녀들을 말이다."



성모님께서는 교회 안의 불충실을 경고하시면서도,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성령의 인도에 따르는 충실한 사제들을 통해 교회가 새로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1. 새로워질 나의 교회,6-16)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사제들이 찔러대는 가시이다.

유다를 본떠서 내 아들 예수님과 그분의 교회를 날마다 배반하는 그 사제들과 아울러,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 사제들, 의심에 빠져 있는 사제들, 숫제 믿음을 잃어버린 사제들이 이제 너무도 많은 것이다! 거룩한 미사를 드리고, 성사를 집전하는 이들이 더 이상 믿음을 지니고 있지 않으니...

그들의 독성죄는 이제 하느님의 정의 자체를 멸시할 정도로 극에 이르렀다.

이 불충실한 나의 아들들이 자기들에게 닥쳐올 무시무시한 일을 알기나 한다면! 오, 혹시 행실을 고칠 것인지!... 그러기는 커녕, 부지중에 자신들의 큰 징벌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으니,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준비할 겨를도 없이 졸지에 당하고 말 것이다.

그런즉, 아들아, 내 사제들 중에서도 충실한 영혼들 안에서 내가 어느 정도로 활동하고 있는지 너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부르면 그들은 응답할 것이고, 내 티없는 망토로 감싸주면 패배를 모르는 강자들이 될 것이다. 내 영혼을 가득히 채워주신 성령을 예수께서 그들에게 부어 주시면 그들은 변화될 것이다.

엄마만 할 줄 아는 방법으로 내가 그들에게 내 아들 예수님을 주면, 그들은 오로지 그분의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고, 그분만을 사랑하고, '복음'에 따라 그분만을 충실하게 전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을 통해 나의 교회가 완전히 새로워질 것이다.

'이 사제운동을 세상에 펴기 위해, 저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라고 너는 묻는구나.

기도하면서 어느 때나 늘 내 안에만 있어라. 지금은 나의 때니 무슨 일이나 내가 손수 다 하마, 아들아.

너는 다만 믿고 기도하고 고통을 참아받으며, 내 손이 이끌어 주는 대로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내가 이루게 될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이다. 저물어가는 이 한해를 보면서도 너는 이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시대의 참된 표징을 틀리지 않게 해석할 수 있으리라. 너무나 참담한 시대지만 그래도 아직은 내가 축복하고 있는 이 시대의 표징 말이다!"



이 말씀처럼 오늘날 교회는 성모님의 티 없는 성심 안에 머물며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 예수님과 복음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모님께서 바라시는 교회는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고,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모든 신자가 회개와 기도로 거룩해지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참된 쇄신은 인간적인 수단이 아니라, 오직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330. 성체의 어머니,29)

"너희의 사목계획이나 토론, 너희가 의지하고 믿는 인간적 수단들이 전체 교회에 완전한 쇄신력을 줄 수는 없다. 오직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만이 그렇게 하실 수 있을 뿐이다. 그분만이 가난하고 복음적이며 순결한 교회, 모든 인간적 의짓거리로부터 벗어난 교회, 거룩한 교회, 너희 '천상 엄마'를 닮아 흠도 주름도 없이 아름다운 교회(에페 5,27 참조)가 되도록 이끄실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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