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녹)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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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주시는 사랑, 그리고 회개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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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줄 [s2846] 쪽지 캡슐

05:33 ㅣ No.192627

 

오늘 복음(루카 13,1-9)을 읽으며

'포도 재배인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보며

주인은 잘라버리라고 하지만,

포도 재배인은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한 번 더 기회를 청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남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너무나 쉽게 판단하고 비난하곤 합니다.

인터넷 기사의 댓글이나

일상에서 마주치는 타인의 허물을 보며

'오죽하면 그랬겠어'라고

단정 짓기도 하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타인을 향한 시선을 거두고

나 자신의 영혼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장 열매를 맺지 못함에도

끊임없이 사랑의 거름을 주시며

기다려 주시는 주님의 자비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이라는 소중한 회개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페 4,7-16) 말씀처럼,

우리는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며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야 합니다.

서로를 비판하기보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 기관으로서

서로를 감싸주고 세워주는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겠습니다.


【 오늘의 작은 실천 】


- 남을 쉽게 비판하거나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마음이 들 때,

잠시 주님의 자비를 청하며 기도하기


- 하느님께서 나를 기다려 주셨듯,

내 주변의 누군가에게

한 번 더 인내와 사랑을 베풀기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은혜로운 오늘 하루, 사랑으로 충만한 열매를 많이 맺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형제 자매님들 모두 평화를 빕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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