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녹) 연중 제30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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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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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20:09 ㅣ No.192662

2026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언젠가 어이없는 상황을 본 적 있습니다. 음주 자리였는데, 둘이 서로 말다툼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의 음주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마시는 척하면서 그냥 술잔을 내려놓는다고 하면서 자기를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화를 내는 것입니다. 또 상대방은 이게 자기의 음주 방식이라며 지지 않고 언성을 높입니다. 이런 말다툼이 참 가벼워 보였습니다. 별것도 아닌 것으로 주변까지 불편하게 만들고 있었고, 과연 이렇게 소리를 높여 다툴 일인가 싶었습니다.

 

하긴 별것 아닌 것으로 다투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상대가 잘못했다는 생각,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 등으로 다툼까지 일어납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를 생각하면, 그 모든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밑줄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나를’이 맞는 문장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에는 ‘나를’이 아니라 ‘서로’입니다. 당신에게 돌려야 할 사랑을 이웃에게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밑줄에 무엇을 넣고 있을까요?

 

‘주님을’도 아니고, ‘서로’도 아닙니다. 그보다 ‘나를’ 넣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나만 받을 사랑만 생각하기에 별것 아닌 말에도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화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겸손하지 못하고 자기 욕심과 이기심만을 드러내고 있다면, 이는 주님을 제대로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18년 동안 허리가 굽어 조금도 펼 수 없는 여자를 고쳐주십니다. 문제는 그날이 안식일이었던 것입니다. 바리사이적 율법 해석의 전통 안에서 안식일은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아닌 한 치료 행위를 금지하는 노동 규정’으로 굳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회당장이 안식일에는 안 된다면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했던 것입니다. 여기에 과연 사랑이 보입니까? 그 여인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 아니라, 생명을 옭아맨 억압을 풀고 온전한 평화를 회복하는 날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러나 회당장은 규정 위반에만 집착하면서, 정작 중요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이 중요할까요? 자기의 기준이 아닌 하느님의 기준이 중요합니다. 자기의 기준은 나만 옳다고 말하지만, 하느님의 기준은 서로 옳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이 땅에 흘러넘치도록 합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기준을 따르고 있을까요?

 

 

오늘의 명언: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해서 외로운 것이다(마리엘라 자트토리우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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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62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20:09 박양석
192660 행동 너머의 사랑. 18:43 이경숙
192659 연중 제30 주간 월요일 |1| 12:20 조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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