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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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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8-06-11 ㅣ No.953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집이나 직장에서 영양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기질,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제의 구성성분은 대부분 음식물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에 골고루 식사를 잘 하는 사람은 따로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영양소의 섭취나 흡수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 영양제 복용이 필요하다. 흡연으로 체내에 있는 비타민 C의 농도가 감소되거나, 과다한 음주로 비타민의 흡수와 이용이 방해가 되는 경우,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정상인에 비해 일부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 임산부나 수유부, 노인, 청소년도 영양제 복용이 필요하다.  

 

어린이-성인용 영양제 복용, 해가 될 수 있어

아기자기한 색과 모양,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어린이 영양제는 비타민과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주요성분이다. 비타민은 식욕촉진, 성장촉진,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와 함께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미네랄의 일부인 칼슘과 마그네슘, 철분은 피와 뼈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영양소들은 보통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입맛이 없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밥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의 경우,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어린들이 복용하는 영양제를 아이에게 먹이는 경우가 있다. 성인용 비타민제는 성장기 어린이가 먹기에는 용량이 과다하기 때문에 되려 해가 될 수 있다. 어린이 철분제를 과량 복용하게 되면 구토, 설사, 검은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즉각 복용량을 줄여야 한다.

 

성장이 필요한 10대- 부족한 영양소의 보충 필요

늦은 시간까지 반복되는 학습과 정신적, 육체적 활동량이 증가하는 청소년기에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양질의 비타민, 미네랄, 식물영양소를 포함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영양제는 여러 가지 성분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꼭 지켜야 한다. 과다복용 시 뇌출혈이 위험 및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승,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 폐렴, 기관지염, 중이염 등 각종 감염성 질환으로 인해 빈혈이 생긴 경우에는 철분제의 복용이 빈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철분결핍성 빈혈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복용량을 결정해야 한다.

 

야근과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지친 20대-비타민D와 철분제

불안정한 현실, 밀려오는 업무와 다이어트에 대한 중압감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는 20대는 꾸준히 영양제를 복용하면 빠른 흡수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비타민 D가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로 인한 빈혈 및 피로감에는 철분제가 도움이 된다. 만성적인 피로나 빈혈이 심한 경우에는 흡수가 빠르고 복용이 간편한 액상타입의 철분제를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할 일 많고 바쁜 30~40대 -비타민C와 칼슘제

늦은 시간까지 반복되는 야근과 모임, 과중한 업무와 아이들 양육문제로 바쁜 중년, 할 일도 많고 아픈 곳도 많아서 건강관리에 서서히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이 때는 피곤함, 두통, 어깨 통증이 심한 사람에게 효과적인 비타민C가 함유된 영양제가 좋다. 흡연자의 경우 비타민 C의 파괴량이 비흡연자에 비해 많기 때문에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다.

 

30대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골밀도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칼슘 복합제를 미리 챙기도록 한다. 흔히 갱년기 이후에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기 위해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칼슘은 반드시 여성호르몬이 있어야 흡수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한 시기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칼슘의 효과적인 흡수를 위해 저지방,  저염도 식이를 하고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면 좋다.

 

진행되는 노화, 떨어지는 체력 50~60대

식사만으로 균형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어려운 시기로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50대 이상 혹은 폐경기 이후라면 철분제는 복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철분은 노화와 성인병의 주범인 유해산소로 작용할 수 있고 과다섭취 시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노화가 빨리 진행되며 성생활에 지장이 올 수 있다. 이 때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칼슘, 엽산, 아연, 셀레늄과 같은 미네랄 영양제는 노화를 방지하고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글/365홈케어

contents365@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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