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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관을 다녀와서 생각나는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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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큰 성당에 살림을 담당했던 유능하고 똑똑한 촉망받는 총무부장이 있었다
무슨 죄를 지었는지 모르지만 그가 죽어서 지옥에 갔다
그가 지옥에 떨어지자 뜨거운 불속에서 그를 아는 척하며 반기는 사람이 있었다.
깜짝 놀란 총무부장이 아연실색하며 입을 열엇다.
"아니? 총회장님께서 어떻게 여기를?"
총회장님도 한마디 거들었다.
"자네 같은 사람이 여기에 올 줄은 ...,"
두 사람은 부둥켜안고 울었다, 잠시 진정이 된 후 총회장이 말했다.
"잠시 저기 위에 좀 다녀와야겠어요. 여기보다는 조금 더 뜨거울 텐데..., 거기 본당신부님이 와 계십니다."
총무부장의 놀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본당 신부님께서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두 사람의 인사를 받은 본당 신부는 얼굴을 옆으로 비낀 채 마주 쳐다보지를 못하였다,
그러더니 주저주저 한마디 하는 것이었다.
"왜 저 위에 제일 뜨거운..., 뜨거운 곳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 주교님이 와 계십니다, 가서 한번 뵙도록 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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