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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피조물 신격화는 우상숭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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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교리서를 두차례에 걸쳐 비교적 세밀하게 노트 필기하며 여러달 동안 공부한 적이 있는 사람인데요.
교리서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정확히 어디에 자매님께서 인용하신 "성모님께의 봉헌" 관련한
내용이 나오는지 긍금해서 여쭈어봅니다.
만일 교리서에 그렇게 봉헌하라고 되어있다면 봉헌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가톨릭이 아닐 것인데
저는 분명 가톨릭이지만(개신교 교회에 출석한 적이 한번도 없음) 아직 봉헌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봉헌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임이 현재로서는 확실하므로 만일 교리서에 자매님 주장대로 나와 있는데도 제가 아직
봉헌을 안한 것이라면 이는 제자신의 문제가 되므로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고자 합니다.
만일 교리서에 성모님께 봉헌하라고 되어있는데도 제가 의도적으로 안한 것이라면 회개한 후 고백성사를
보든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하든지 해야하므로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교우들도 저와 유사한 상황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매님의 주장이 과연
가톨릭의 교리서에 근거한 것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왕 알려주시는 김에 성모님께 봉헌하지 않으면 대죄에 해당되어 은총지위를 상실하여
회개하고 고백성사를 보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지는지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희 가톨릭의 교리서에 의하면, 하느님 외에 그 어떠한 것에도 신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흠숭
비스므리하게 하면 우상숭배의 대죄에 해당되어 은총지위를 상실하여 지옥에 떨어진다고
되어있어서 저는 감히 하느님 외에 어떠한 피조물에도 봉헌같은 짓을 해서 지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음을 밝혀둡니다.
교리서에 어떻게 나와있는지 궁금해서 여쭈어 보니까 상세하게 답변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에는 "성모님께의 봉헌" 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
그런 말씀이 있으면 아울러서 같이 알려주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참고로 저에게 교리서나 성경내용으로 답변주실 때 확대해석을 한다든지 하시면 안되고
명료하게 "성모님께 봉헌하라" 라고 나와있는 교리나 성경말씀을 찾아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자매님께서 반드시 참고해야만 하는 교리가 있어서 혹시라도 모르고 계실까봐 제가 다음과
같이 인용합니다. 밑에 인용한 교리는 하느님께서 끔찍하게 싫어하시는 우상숭배가 과연 무엇이고
우상숭배라는 대죄를 범할 경우 어떻게 되는가? 에 대한 것인데,교리서에는 "지옥에 간다 "라고 확정적으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리서 2113 : 우상숭배는 하느님이 아닌 것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교리서 1472 : 대죄(우상숭배)는 우리에게서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은총지위)를 박탈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없게 하는데 이처럼 영원한 생명을 상실하는 것을 "죄의 영벌(지옥)"이라고 한다.
피조물(성모 마리아)을 신격화하여 "공동구속자"라느니 "모든 은총의 중개자"라느니 해가며 하느님께만 합당한
호칭을 사용하여 피조물을 흠숭하는 것은 교리서에서 밝히듯이 분명한 우상숭배이고 이는 대죄에 해당됨으로써
이러한 죄를 저지른 자가 통회하고 고백성사를 보지 않을 경우 교리서에서 언급하는 바와 같이 은총지위를
상실하여 하느님과의 친교에서 떨어져나가고 죽어서는 지옥에서 영원한 벌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상숭배가 결국 지옥에 가게 하는 것임을 성경과 교리서를 통해 공부하여 깨달아 알고 한 분이신
하느님만 흠숭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하나인데 그리스도 외에는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이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베드로 사도의 말씀)
설령 그것이 성모님이 아니라 그 어떤 성인이라 하더라도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름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명백합니다. 우리의 주인이신 그리스도, 즉 삼위일체로 한 분이신 하느님께 봉헌하면
되는 것이지 도대체 그리스도께서 뭐가 부족하시어 피조물(성모)께 봉헌해야만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진다고
우리의 교리서에도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었다" 라고 말씀하셨거늘, 우리가 구세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을 온전하게 흠숭하면 되는 것이지 뭐가 부족한 게 있다고 피조물에게까지 "주인"이라고
불러대며 봉헌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까? 전능하신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으로 부족하다면, 그래서
피조물인 성모님께 봉헌해야만 구원이 확실해진다면 하느님이 바지 저고리입니까? 그런 하느님은 전능하실
수가 없는 것이지요. 성모님께 봉헌해야만 구원이 확실해지면 우리는 성모님을 믿어야지 미쳤다고 하느님을
믿습니까? 성모님을 주인이라고 부르고 성모님께 봉헌해야만 구원이 확실해지고 완전해지고 성모님이
공동구속자이고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면 간단하게 말해서 구세주가 되는 것이지요. 구세주이면 하느님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 하느님의 위격이 셋이 아니고 넷이 되나요?
만일 성모님을 통하지 않아서 하느님이 구원을 못해주신다면 그런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일 수 없는 것이고
오히려 성모님이 하느님보다 더욱 전능하신 슈퍼 하느님이 되는 것이지요. 이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입니까?
성경을 부인하고 교리서를 부인하고 도대체 뭘 믿자는 것입니까?
남과 다르게 우상숭배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것입니까? 지옥에 가더라도 우상숭배 한번 실컷(양껏) 해보자는
것입니까? 혼자서 지옥에 가기는 외로워서 동행을 모집하는 것입니까?
우상숭배는 대죄이며 죽어서 반드시 지옥에 가는 것이라고 교리서에 나와 있는 대로 믿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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