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자유게시판

** (제20차) 천호동성당 건축에 대한 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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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열 [kangsyl] 쪽지 캡슐

2008-08-03 ㅣ No.122608

** (제20차) 천호동성당 건축에 대한 소견 **

먼저 이 죄인의 글들을 제1차에서부터 지금까지 경독해주시고, 상처를 입을까봐 걱정해주시며, 열린 마음으로 보이지 않게 기도로서, 따뜻한 사랑과 배려와 용기를 주시는 교우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 고맙습니다.

소인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인“교회의 선교 사명”을 종종 들여다보고 있다. 이 회칙을 볼 적마다 교회는 3천년기 미래의 복음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하며, 환경조성에 앞장서야 되지 않을 까하는 주장을 하게되며, 피조물로서 살아 있는 동안 주님의 복음 선포 실천에 앞장선다면 바람직한 성당건축은 어떤 방법이 좋을까하는 생각이 기도 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다.

8월호 경향잡지 11쪽‘공간을 열면 마음도 열린다’라는 글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성찰과 묵상이 된다. 생각의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이다. 이글을 읽으며, 주님께서는 이 죄인으로 하여금 왜 이 일에 끼어들게 하시는가? 하는 물음에 다소나마 위안이 된다.

여기에 소개된 인천불로동성당, 서울역촌동성당의 열린 생각에 대한 사고의 차이점과 문제점을 읽어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사목자와 신자들의 선입견과 고정관념의 극명한 차이점과 이를 개선했을 때의 장·단점을 표현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3천년기를 준비하는 앞서가는 성당들이 아닌가하는 묵상을 하게 된다. 이 글에 대하여는 독자들이 많으시니 경향잡지를 참고하셨으면 한다.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사회도 주님이 주시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그러니 교회도 미래의 상을 정립하여 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처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주장이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에는 말이며 낙타가 주 교통수단이었을 것이다. 허나 지금의 환경은 어떤 환경인가 말이다. 자동차가 홍수 쏟아지듯이 점점 팽창되어 주차장 싸움은 앞으로 이 사회에서 전쟁과 전투가 발생될 소지가 다분하지 않는가 말이다. 이러니 미래의 복음화는 어떻게 보면 주차장확보에도 큰 영향이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타 본당들을 찾아가서 현장들을 들여다보면 주차장 때문에 주차장대지를 확보하기위해 애들을 쓰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런데 본당은 어떠냐는 것이다. 타 본당에서는 천호동성당 대지가 그렇게 큰 줄 형제 글을 보고 알았다 하면서 부럽다는 얘기와 양반놀음 그만하라고 하면서 놀려 댄다.

사목자야 파견된 기간 동안 머물러 계시지만 신자들은 영원히 지키고 관리해야 되는 의무가 주어지지 않는가 말이다. 사목자가 일방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니 이 모습은 너무 잘못된 것이다. 이러니 독재보다 더 심한 사목자의 일방적인 아집과 고집과 집착에 고민들이 많은 것이다. 세상에 3천평 대지에다 법적주차대수 99대가 왜 말인가 말이다. 속된 말로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말이다.

더 심한 것은 경사진 언덕으로 올라 다녀야 하는 주차출입구를 다음 건축 때는 이를 필히 개선해야겠다는 꿈이 허물어지는 긴박한 상황이니 아무리 사목자의 위상이 대단하다고는 하나 해도 너무하는 것이다. 더 가관은 조급히 설계하다보니 이 경사진 언덕의 바닥에 얼음 결빙의 사고 예방 시설로 힛팅 코일(열선처리)를 하라고 구청에서는 조건을 주었다고 한다. 이 열선처리를 하지 안 해도 될 일을 감가상각과 없어야 할 수선충당 예산을 발생시킴은 과연 이 건축추진이 저비용 고효율에 타당한 추진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상왕전하로 모시니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요즈음에 와서 자주한다.

아니 서증들을 보여줘야 시공사에서 교과서라고 접수한 시공단가명세표가 적절한지 연구, 심의, 검토도 해보지 않는가 말이다. 기름 값은 내려가고 있는 중인데, 다음 달에 건축비를 4% 인상한다고 정부는 발표하고 있고, 이러니 건축하기엔 혼란기인 것이다. 헛된 낭비부분이 있다면 사전에 예방해야 되지 않는가 말이다. 추진회의가 비공개로 이루어지고 추진위원은 단 한명 간사뿐이며, 비전문가인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신자들은 무지 궁금한 것이다. 그 나머지 분들은 속된 말로 들러리이고 말이다. 궁금함의 절정은 앞으로 숙제이다.

착공대비 총 공사대금으로 40% 확보를 교구에서는 교과서라고 하고 있는데, 현재 실정은 20%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보이며, 사목자 임기가 이제 1년 정도 남으셨는데도 탱크처럼 밀어붙힌다고 하신다. 결과는 짐작컨대 시공사 선정에 있어서 일부 착공비 지급하고 나머지는 공사마감 후 후불제로 정산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더 있을까하는 판단이기에, 그에 따른 이자율은 얼마이며, 자금의 조달과 그 흐름이 어떤지 명세표를 공지하지 않으시니 무지 궁금한 것이다. 누굴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상식선에서 보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시공사 등 업자들의 농간과 좋은 일 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하루에 2개 가까이 쓰러져 가는 건설업체들, 정부에서는 부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요즈음 각 건설회사에 암행조사들을 하고 다닌다. 재건축 현장에서도 일반 분양분이 생기는 지역은 가급적 피하고 조합원 지분만 공사하는 조합이 최고의 프리미엄이 있는 현실이니 성당건축이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주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반 개신교단체하고는 달리 가톨릭 종교단체라 공사비 안주고는 안 되는 곳임을 시공사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시기는 너무 어려운 것이다. IMF 때보다도 더 힘들다. 본당은 60%이상이 세입자로 구성되어 있기에 너무 힘든 환경이다. 정말 힘든 신앙생활과 사회생활 함을 피부로 느낀다. 이런 환경을 유추해 볼 때 차선책은 정말 없는가? 대안을 연구해 볼 시기가 아닌가 말이다. 대안 제시는커녕, 감투 다툼에 혈투들이나 벌이고 있고, 술 자석을 만들어 동정여론 조성분위기에 혈안하고 있으니, 이 모양은 너무 잔인하고 지나친 것이다.

글을 표현하는 이 죄인도 철거회사가 어디인지, 시공사가 어디인지 모르니 답답할 노릇이다. 타 본당들도 이런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무지 궁금하다. 대개가 건축컨설팅에 종사하는 자라면 짐작은 기본으로 한다. 다름 아닌 철거를 수주한 회사가 99% 사공사로 선정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각본에 의한 치밀한 작전으로 공동체의 눈을 속이고 하는 전형적인 방법들인 것이다. 담합들이나 안 했는지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체크해 볼 각오이다.

같은 동서울지역으로 강북 쪽 성당추진은 총 공사대비 40% 조건이고, 강동 쪽은 40%하고 상관없이 집행되는지 교구의 교과서 방침을 보고 싶다. 현재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교구의 혜택은 공사기간 중에만 교구납부금 탕감만 주어지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그러니 나머지는 모두 신자들의 몫인 것이다.

쟁점은 두 가지로 구분 될 수가 있다. 사목자는 심오한 철학을 설명해주기보다 치적과 특이한 자존심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하나이고, 신자입장에서는 하느님백성의 미래복음화를 위한 성당으로 백년대계를 위한 지혜를 모아 충분히 준비하여 추진을 하자는 것이 그 하나로 구분될 수가 있다 할 것이다.

“서두름은 낭비를 가져온다”(일을 빨리 서둘러 하면 잘못이 생겨 오히려 비용이 더 든다). “서두르면 축복도 없다”(서둘러서 일을 하다보면 칭찬도 못 받는다). “빨리 결정하면 후회가 길다”(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일을 빨리 결정하면 오래 후회한다). 이 속담을 마음에 담아 사고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2008,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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