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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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부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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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8-08-01 ㅣ No.122556

 

하느님께서 부르시면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높은 사람이 호출을 하면
부하직원은 긴장을 하게 됩니다.


혹시 내가 잘못한 일이 없는가 하고
두려워하면서 상사의 방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찾으면 잘한 일보다는


잘못한 일이 없는가 두려워 하면서
자신의 잘잘못을 돌이켜보게 되지요.




오늘이라도 하느님께서 부르시면
우리의 태도는 어떠할까요.


죽음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죽음이 나에게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남의 것인 양 생각하고 살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어느 날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대하게 되면
그때서야 삶의 허무함을 느끼게 되고


삶의 자리를 한번 쯤 뒤돌아보는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이르게 될 때 우리는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평생 벌어놓은 재산도
누리던 권세와 명에도 모두 놓고 떠나야 합니다.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는 상태,
나의 재능 의지 권력 의지 명예등,
모두를 고스란히 반환하면서


손끝 하나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그 분께 맡겨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태로 하느님께 돌아갑니다.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택이십니다.


매일 매일의 삶에 충실하면서 감사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면


하느님께서 언제 부르셔도 두려워하지 않고
‘네 주님’ 할 수 있을 겁니다.


하느님께로 가는 그날까지 늘 감사하고
가난한 행복을 나누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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