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자유게시판

본문 중의 '마음의 교환' [성심의 묵시ㅡ성녀 알라콕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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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수 [tpwkdygks624] 쪽지 캡슐

2008-07-31 ㅣ No.122540

마르가리타는 "주님은 오랫동안 나를 당신 가슴(늑골)에 기대게 하시고 그동안 놀라운 사랑과 형언할 수 없는 성심의 비밀을 알려 주셨다. 그때까지 감추었던 것을 처음으로 열어보여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하게 알려 주셨다. "라고 말했다. 주님께서는 "내 마음은 모든 사람들과 특별히 너를 깊이 사랑한 나머지 더 이상 그 사랑의 불길을 내 심중에 품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네게 보여 주려고 하는 이 성심을 드러내어 너를 통하여 이 귀중한 보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사람들을 부요케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중대한 계획을 성취하기 위하여 보잘것 없는 너를 선택했다. 이는 모든 것을 내가 친히 하기 위함이다."

그 다음에는 신비로운 "마음의 교환"이 이루어졌다.

"네 마음을 달라"고 요구하시는 말씀에 마르가리타가 응답하자 주님께서는 그녀의 가슴에서 마음을 꺼내어 성심 속에 넣으셨다. 그것은 타오르는 도가니 가운데서 소진되는 미분자와 같아 보였다.  그 다음에는 주님의 가슴에서 심장 모양을 가진 불길 같은 것을 꺼내어 그녀의 가슴 속에 넣어 주시고서는 "내 사랑의 귀중한 표를 보라. 작열하는 불길처럼 타오르는 내 사랑의 불꽃의 한 부분을 지금 네 가슴에 넣어 네 마음이 되게 하여 일생동안 너를 타오르게 하겠다. 이 열은 결코 꺼지는 일이 없이 고통스러울 것이다. 이 고통은 완전히 없앨 수 없다."

이것은 상상이 빚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증거로써 마르가리타의 가슴에는 언제나 타는 듯한 고통이 남아 있었다. 그녀가 받은 이 ''성심의 묵시''는 사실상 눈으로 주님을 뵈온 것도 아니고 귀로 그 말씀을 들은 것도 아니다. 또 그녀의 가슴에서 실제로 심장이 꺼내져서 불꽃의 심장과 교환된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은 그녀의 영혼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더욱이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닌 그 이상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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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환"

자기 안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섬기는 영혼(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사람)은 ''말씀과 성체 (곧 그리스도)''를 모시고 섬기기 마련이다. 그리스도를 자기 안에 모시는 영혼(영적인) 자기 안에 자기 자신이 결코 주인이 될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서 섬김을 받는 까닭으로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의 주인(질그릇의 주인)이 되시기 때문이다. "이 몸은 주님의 종"으로 말씀적인 삶을 받들고자 하며 성체적인 삶을 받들고자 하게 된다. 따라서 이는 결국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일치, 결합되는 것(그리스도의 지체=그리스도의 몸으로 한 몸이지 자신의 몸으로 한 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다.

성령(진리의 영)의 충만은 곧 말씀과 성체의 충만이다. 당신(예수님)의 이름은 그리스도이시다. 당신의 이름으로 ("내 이름으로") 오신 주님이신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영'' (하느님의 영)이시다. 그리스도를 자기 안에 모시고 섬기지 않는 영혼은 ''하느님의 영의 움직임''을 받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영의 움직임''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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