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해할 수 없는 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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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일자리가 잘리면 불경기이고 내가 잘리면 공황이라 하는데.. 요즘 경기가 심상치 않다 매상이 20%이상 줄어들었다. 하늘에 새까만 먹구름이 몰려 오는 듯 다가오는 시간이 걱정스럽다. 여러 손님들을 만나다 보니 희한한 일이 가끔은 일어나는 곳이 식당이다. 구석에 앉아 있던 손님 한 커플이 무슨 이유인지 화를 내며 주고 받는 언성을 높였다.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 있던 가족 동반 손님이 웨이추레스를 조용히 불렀다. "저쪽 구석에 있는 손님이 싸우니 아마 음식 값을 지불하지 않을 것 같은데 내가 페이해도 되겠냐 "며 묻는 것이었다. 웨이추레스가 다행이 그분들은 이미 음식 값을 지불했다고 설명 드리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런 상황을 접하는 우리들은 진한 감동을 받았다. 유심히 그 손님을 바라보니 특별난 부자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보통 사람으로 보였다. 우리가 감동을 받았으면 그의 아내와 자식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가끔은 이런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을 만난다. $70 이면 작은 돈은 아닌데...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경지에 있는 사람이다. 천사일까? 성인일까? 불경기로 움츠려 지는 마음이 밝아진다. 며칠 동안 아니 오랜동안 그 고객의 사랑은 내 마음에 따뜻한 궁금증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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