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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사장조 Op.96 - Gidon Kremer, Violin│베토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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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쪽지 캡슐

2008-07-16 ㅣ No.10861

Violin Sonata No.10 in G major, Op.96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사장조 Op.96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 Allegro moderato G major.-전악장 연주
 
Gidon Kremer, Violin - Martha Argerich, piano
     
이 곡은 루돌프대공에게 헌정됐고, 곡이 완성될 무렵에는 베토벤은 42세, 즉 1812년경이었다. 그리고 이미 이때는 교향곡 제7번과 제8번을 완성한 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곡은 당시 프랑스 일류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삐에르 로드(J.P. Joseph Rode)가 1815년 빈(Wien)에 왔을 때 그의 음악회를 위해 급히 작곡됐다고 한다.
크 로이처 소나타로 알려진 유명한 제9번을 작곡한 후 9년이란 긴 세월을 보낸 후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의 마지막 곡이다. 그동안 이 분야의 작품에 흥미를 갖지 못한 탓일까? 전 4악장을 통해 풍부한 공상이 간직되고, 만년의 체념과 통하는 평화롭고 깊이가 있는 밝음이 가득 차 있다. 이 작품이 '전원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0 번 소나타는 9번 소나타를 작곡한지 무려 9년만인 1812년에 작곡되어, 1816년에 베토벤의 지지자였던 루돌프 대공이란 사람에게 헌정이 된 곡 입니다. 이 곡은 그 당시, 프랑스의 유명한 명바이올리니스트였던 J.P.J 로드가 루돌프 대공을 방문했을 때, 이 사실을 알게 된 베토벤이 피아니스이기도 하였던 대공과 로드를 위하여 작곡한 곡입니다. 참고로 로드는 '로디'로도 불리었으며, 비오티에게도 사사했던 명 바이올리니스트로, 바이올린 전공 학생들 사이에서는 현재까지도 음악학교의 입학시험 과제곡으로 등장하는 아주 어려운 24 카프리스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연 당시에는 대공이 아닌 베토벤의 피아노 반주로 이루어졌으며, 이 연주회가 베토벤이 피아니스트로서의 마지막 연주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청력상실로 인하여 연주자의 길을 포기하고 작곡에만 전념하게 한 계기를 갖게 한 곡이 바로 10번 소나타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10번 소나타는 베토벤 개인에게는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제1악장 - Allegro moderato G장조 3/4.
지 금까지의 정열에 넘치는 것과 달리 sonata형식의 악장은 실로 부드럽고 또한 친밀감을 가져다 주는 악장이라 하겠다. 제시부는 먼저 바이올린의  독주로서 시작되는 제1주제의 짧은 선율에서 시작, 이어서 같은 형태의 선율을 피아노가 반복하며, 바이올린과 유니존으로 아름다운 알페지오가 에피소드를 경과해, D장조의 제2주제에 들어가게 된다.
 
제2악장 - Adagio espressivo E minor 장조 2/4.
제1 주제의 아름다운 선율이 피아노에 의해 시작되고, violin은 거의 응답하듯이 제2의 주제를 거리낌없이 노래한다. 이것이 어느 사이에 piano의 세밀한 리듬에 얹혀, 조를 정하지 않은 에피소드를 경과하듯이 되고 만다. 그래서 결국은 제1주제로 흘러 보내고 다소 장식이 가미된 제2주제를 피아노가  노래하면서, 두 악기 모두 사라지는 느낌의 악구가 계속되어 가고 곡은 쉬지 않고 제3악장에 접속된다.
 
제3악장 - Scherzo allegro G단조 3/4.
짧은 주제를 가진 scherzo로 앞의 악장과의 대조는 실로 아름답다고 하겠다. 트리오(Trio)는 바이올린의 선율에서 시작하고 또한 이것이 피아노에 의해 반복되 나간다.
 
제4악장 - Poco allegro G장조 2/4.
이 곡은 대단한 변주곡을 보여주는 악장이라 하겠다. 지금까지의 변주곡과 달리 그의 주제 안에 존재하는 여러 내적 감정의 그림을 즉흥적인 기법에 의해 잘 표현시킨 변주곡이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바이올린소나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이 두가지 악기가 쓰입니다.
원래 곡의 제목은 "Sonata fur Klavier und Violine in ???"입니다.
(영어는 Sonata for Piano and Violin ???) (우리말로 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일 반적으로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크라리넷, 오보에) 소나타라고 하면 그악기(바이올린, 첼로, 플룻, 크라리넷, 오보에)를 사용하고 반주로 피아노를 사용하게 됩니다. 단,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 하나만 쓰이지요.  그러니까 "바이올린 소나타"라는 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나타 라는 곡들은 거의가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악장은 빠른 속도 2악장은 느린 속도 3악장은 빠른 속도 이렇게 각 악장이 대비를 이룹니다. 참고로 소나타 라는 것은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형식 이기도 합니다. 이를 소나타 형식이라 합니다. 르네상스시대를 지나면서 바로크시대를 거쳐 고전주의 때에 완성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 소나타 형식은
① 제시부 : 음악의 전체적인 주제를 나타냅니다.
② 발전부 : 제시부의 주제를 변화 발전 시킵니다.
③ 재현부 : 반전부에서 변화 발전된 주제를 다시 통일시켜 주제를 확인 시켜 줍니다.
④ 코 다 : 음악을 종결시키는 부분으론 맺음말 정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베 토벤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듀엣곡을 위하여 30여 곡에 이르는 많은 소품들을 작곡하였지만, 그 중에서 바이올린 소나타라는 장르에 작곡된 작품 수는 미완성곡, 출판이 안된곡 등을 포함하여 모두 20여곡 정도를 남기고 있으며,  또한 20여곡 중에서 정상적인 경로로 제대로 출판되어 "번호"가 붙여진 바이올린 소나타의 숫자는 정확히 모두 10곡입니다.  따라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번호를 가지고 있는 소나타는 모두 10곡이고, 그 곡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D장조 작품12-1
바이올린 소나타 2번 A장조 작품12-2
바이올린 소나타 3번 E flat장조 작품12-3
바이올린 소나타 4번 A단조 작품23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작품24 "봄"
바이올린 소나타 6번 A장조 작품30-1 "알렉산더 소나타 1번"
바이올린 소나타 7번 C단조 작품30-2 "알렉산더 소나타 2번"
바이올린 소나타 8번 G장조 작품30-3 "알렉산더 소나타 3번"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작품47 "크로이체르"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G장조 작품96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부터 3번까 지는 작품번호 12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3곡은 모두 같은 시기에 작곡된 곡이며, 작곡년대는 베토벤의 나이가 27~28살 때인 1797~1798년입니다. 참고로 이 3곡은 모짜르트의 연적이었던 살리에리에게 헌정이 된 곡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이올린 소나타 4번과 5번 "봄" 소 나타는 베토벤이 31살이 되던 해인 1801년에 같이 작곡이 된 곡입니다. 따라서 위의 1~3번 소나타처럼 원래는 작품번호가 하나로 묶여져 있었지만, 주위사람들이 이 2곡의 분위기가 너무 정 반대라는 이유로 같은 작품으로 묶어 내는 것은 안된다는 강력한 만류로 인하여, 결국 1802년에 다시 출판될 때 각각 작품번호 23,24번으로 나뉘어져 재출판이 됩니다.  4번 소나타는 조성이 단조로 작곡이 되어 가라앉은 분위기의 곡이고, 5번 "봄" 소나타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4,5번은 1801년 10월에 초연이 되었으며 프리스 백작이란 사람에게 헌정이 됩니다.  그리고 5번 "봄" 소나타의 "봄"이라는 부제는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이 아니라, 훗날에 이 곡을 들은 평론가가 이 곡의 분위기가 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는 이유로 타인에 의해 부제가 붙여진 곡입니다.
다음으로 바이올린 소나타 6~8번은 작품번호로도 보듯이 작품30으로 묶여져서 출판이 되었으며, 작곡년대는 베토벤이 31~32살이던 시기인 1801~1802년 사이에 작곡이 되었으며, 1803년에 출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출판후 곧바로, 그 당시의 러시아의 통치자였던 <<알렉산더 1세 황제>>에게 헌정이 됩니다. 따라서 이 3곡은 <<알렉산더 소나타 1~3번>>으로 불립니다.
다음으로 9번 소나타"봄" 소나타와 함께, 모든 클래식 곡들 중에서 바이올린 소나타의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소나타로서, "크로이체르"라 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이 소나타는 여러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따라서 바이올린 소나타의 음악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원래 바이올린 소나타는 제가 위에서 알려드린 데로, 바이올린이 연주하고 피아노가 반주를 하는 형태의 연주가 정상입니다. 그렇지만 베토벤 이전까지의 작곡자들은 이 점들을 지키지 않았고, 바이올린의 반주로 구성된 피아노 소나타로 작곡이 되었습니다. 또한 베토벤도 소나타 8번까지는 이런 형태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잘못된 방식을 깨고, 진정한 바이올린 소나타의 연주체계의 형식을 갖춘 곡이, 바로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체르>>입니다. 이 소나타는 베토벤 이후의 작곡자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9번 소나타는 원래 "크로이체르"라는 부제 대신, "브리지타워"라는 부제가 될 뻔한 곡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원래 이 소나타는 이 당시에 전 유럽에서 유명하던 영국의 바이올리니스트 브리지타워라는 사람의 연주를 위하여 작곡된 곡이었고, 베토벤은 이 연주가와 우정 이상의 친분을 과시했으며, 베토벤은 이 곡을 브리지타워에게 헌정하기로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곡을 초연한 뒤로, 두 사람 사이에 우정에 금이 가게 되었으며, 베토벤은 애초에 세웠던 계획을 바꿔서, 그 당시의 프랑스의 수도 파리의 파리국립대학의 음악교수로 있던 <<루돌프 크로이체르>>에게 이 소나타를 헌정합니다. 그렇지만 크로이체르 교수는 이 소나타를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결국 별로 관심도 안 주도 내팽겨칩니다.  참고로 이 크로이체르라는 교수는 교수겸 작곡가로, 지금도 바이올린 학습자를 힘들게 하는 <<42개의 연습곡>>의 작곡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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