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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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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주님의 율법에 따라 아기를 주님께 봉헌하려는 것이었다."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루가 복음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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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순종
하느님의 말씀(진리)을 '헤아릴 수는 없으나'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순종은 구원의 근원"이 된다.
구원은 '하느님의 생명'에서 비롯되며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은 '은총'의 작용이다.
은총은 하느님께서 주셨으며 이 '은총의 도움'에 참으로 응답하는 신앙의 힘이 바로 믿음이다.
따라서 은총은 신앙보다도 앞선다.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마리아께서는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 '믿음의 순종'은 '은총의 영광' 때문이다.
또한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의 구속 공로 덕분으로 원죄의 유산으로부터 보호받으셨다.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하는 '은총의 힘'은
예수 그리스도("여인의 후손")로 말미암아 '죄악의 힘'과 '죽음의 힘'에서 해방되게 한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하느님의 말씀인 진리, 곧 그리스도의 계시에 응답할 수 있는 '믿음의 순종'은 가장 중요하다.
주님께 봉헌
말씀을 받아들이는 순종은 '강생하신 말씀' 이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임과 다를바가 없다.
진리("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이는 바로 그리스도를 받아들임이 아닌 것이다.
마리아께서 모범이 되신 '믿음의 순종'은 '강생하신 말씀' 그분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자신 안에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이미 그분 자신이신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다.
"말씀 안에는 영(성령, 진리의 영)과 생명(하느님의 생명)이 그 속에 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따라서 '생명의 말씀'을 다시 고쳐 쓰게 되면 그 영과 생명은 달라지는 것이다.
다른 변질된 것으로써 주님께 봉헌드릴 수 없다.
자기 안의 그리스도, 곧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아버지께 올려져야 한다.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일치, 결합) 성전에 바쳐지는 것이다.
고난의 잔 (피의 잔)
게세마네 동산에서 '고난의 잔' (피의 잔)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리스도의 잔' 이다.
십자가 육신의 고통 이전에 이미 마음으로부터 먼저 고통을 겪으셨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랑으로 일치되고 '그리스도의 고통'에 마음으로 결합되는
이같은 "인간의 고통은 그리스도의 고통에 부합된다." <'구원에 이르는 고통' , 요한 바오로 2세>
'그리스도적인 고통'은 '사람의 영혼'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온갖 고통까지도 구속"하셨다. <'구원에 이르는 고통' , 요한 바오로 2세>
그리스도 때문에 자기를 버리는 '잔'은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잔'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가 된다.
세상은 그리스도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는 '아기 그리스도' , '하느님의 사랑'을 안으신 까닭에 (그리스도를 통하여)
십자가 아래에까지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할 수 있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살과 피를 완전하게 받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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