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늙으신 이모의~ 아름다운 뒷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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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의 향기
길을 걷다 코 끝을 어지럽히는 향에 고개를 들어 보니
어느 집 담장 끝에 있는 꽃나무 향~ 이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그날 하루 일을 시작하려 책을 펼쳐들 때
확~ 드는 이 좋은 기운은 무형무색하여 보이지는 않지만
내 곁에서 사랑으로 어루만지는 예수님의 손길이라
숨을 깊게 쉬고 그렇게 또 길게~ 내쉬며...
... 당신 존재하여 계심 느껴보았습니다.
to.
게시판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며칠 전 남편이 글을 올려 요새 학생들 시험 때라 도와주고 있다 말하는걸 보았는데요. 네, 맞아요. 그리고...
학생들의 너무 센(?) 반응에 난 깜짝아~ 놀라버렸답니다.
" 너무 재미있어요. 선생님. 매일 가고 싶어요. "
’오잉~’ 나를 누르고 아이들 사랑을 차지해간 그 사람-
역시 아이디가 왜 피터팬인지 증명해주고 있더라구요.
늦은 오후까지 있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또 두꺼운 공부를 하러
학원에 오는 아이들. 현실을 받아들여서인지 아님... 이젠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되어버려서인지 암튼... 그들은
늦은 밤까지 잘 버텨내며 공부하고 있답니다.
지쳐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맘 속으로 드는 생각은
’ 잘해줘야지... 더 잘해주어야지... ’
to.
고 녀석들 안에는 제 조카뻘 되는 아이도 있는데요.
부모가 거두지 않아 할머니가 키우고 있는 아이랍니다.
" 집안이 어려워 학원에도 보내지 못하고 큰일이다..
고등학교엔 가야되는데... 가야하는데... "
이렇게 말씀했던 그 아이의 할머니는 제 이모가 되십니다.
" 보내세요. 제가 돌봐줄께요. " "... 고맙다. 미정아."
그 후로 우리 학원에 오게 되었고 잘 적응하며,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났고... 어느날 학원 문을 열고 들어선 그 아이 손에는
꽤 묵직한 무게의 커다란 비닐 봉다리가 들여져 있었습니다.
" 할머니께서 갖다 드리래요..."
늦은 밤- 집에 들어와 쫑쫑 묶여진 그 비닐 봉지를 풀어보며
가슴에 확~ 드는 느낌 때문에 난 코 끝이 찡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산시장에서 장사하셔 늘 생선 비린내가 배어있는 늙으신 이모~
집에 가 당신 몸 돌볼 기운도 없으실텐데...
봉지 안에서 나오는 꽁치며 몇가지 밑반찬들...
먹기 편하라고 꼭지까지 다 따 깨끗이 씻기어진 옹말종말한 딸기들.
그 단 딸기가 그날 밤엔 왜 아무 맛도 느낄 수 없었을까요?
사랑이 무얼까? 새삼 생각해봅니다.
요란함 없이 늘 있어주는 것~ 항상 관심가져 주는 것~
느을~ 돌보아 주는 것~
이젠 늙으셔 세 아이의 할머니가 되신 이모의 한없는 손주 사랑을 보며
또 그렇게 우리를 가없이 돌봐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 부활 대축일 복음 말씀~
† 요한 복음. 20장 1절 -9절 』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의 일이었다.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달음질을 하여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가서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려 주었다.
이 말을 듣고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곧 떠나 무덤으로 향하였다.
두 사람이 같이 달음질쳐 갔지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
먼저 무덤에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으나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곧 뒤따라온 시몬 베드로가 무덤 안에 들어가 그도 역시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예수의 머리를 싸맸던 수건은
수의와 함께 흩어져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잘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
그들은 그 때까지도 예수께서 죽었다가 반드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성서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to. 다음 주간이 예수님 부활~
어찌 당신 이 봄날에만 다시 살아나시겠습니까?
미워하고 사랑하는 날들에 예수님 당신
하루에도 열 두번씩이나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시겠지요.
2000년 전에 이미 태어나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
그래 언제나 난 당신 아랫사랑일 수 밖에 없습니다.
늘 사랑만을 퍼다붓는 주님~ 당신의 치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2003년 4월 18일 성금요일 오전에 -
... 돌보심~ 그런 부모 맘을 배워보며 나탈리아 올림.
P.S: "예순님~! 꼬마들은 이렇게 혀 짧은 소리로 당신을 부른답니다.
달걀안에서 탄생하는 병아리...
그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는 모든 생명들에게 이 봄은
주님 사랑 닮아 온갖 것들을 퍼 주겠죠~!
예수님 또 다른 탄생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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