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문정현신부가 트위터에 저주를 입에 담았는데 정당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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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환 [rackson] 쪽지 캡슐

2012-03-26 ㅣ No.311

먼저 저는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입장 자체에는 문제를 삼고있진 않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여기에 글을 쓰고자 하는 주제는 문정현신부가 트위터를 하면서 해군을 비난하며 '저주'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게 주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과연 적절한가 입니다.

아래에 전문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녹초다! 너무 힘들어! 강정의 동무들이여! 온 종일 고생하셨수다! 구럼비 발파에 저주가 있을지어다. 해군!'

띄워쓰기 하나 틀리지 않게 옮겨 썼습니다. 제 아무리 신부라 할 지라도 사람이고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하나님의 일 외의 부분에선 서로 다른 의견과 가치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절차상의 문제와 시위의 성격, 불법/합법 여부에 대해서도 왈가왈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 아무리 자신이 믿고 가고자 하는 길을 막는 해군이라 할지라도 속으로 하는 생각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트위터(현재 26,258명의 팔로워가 있습니다.)에 사제의 신분으로 다른사람을 저주 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발파 자체에 저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위의 주체는 해군(뒤에 해군이란 말까지 있습니다.)이며 그 사업의 주체는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미숙한 인간이 분한맘을 못이겨 속으로 남을 원망하더라도 사제는 더 엄격하게 자신을 수련해야 하는것 아닙니까?(물론 그 기준을 저에게 적용 시킨다면 저도 수많은 죄를 쌓고 있습니다)

성경구절을 보면 주님께서도 수많은 이들을 불, 혹은 물로써 벌 주셨고 많은 목숨이 세상에서 지워지긴 했습니다. 저도 아직 그런부분을 모순점으로 여겨 믿음이 깊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신부의 신분을 가진자가 저런 망언을 내뱉는다면 일반인과 다를바가 무엇이며 과연 누가 그런 신부가 밝혀주는 불빛을 보고 주님의 길을 가겠습니까?

 솔직히 지금까지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문제를 삼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천주교 교리에 밝지도 못하고 절차도 알지못해 이 게시판에 두서없이 긴 글을 씁니다.

 이 게시판의 여러분들은 저 문정현 신부에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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