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안녕하세요. 축하, 또 축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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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aria] 쪽지 캡슐

1998-09-13 ㅣ No.41

안녕하세요.  개포동 본당의 김현수 마리아입니다.

GoodNews!  너무 좋군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만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정채봉 님의 "첫마음"이라는 글을 올립니다.

이글에서의 첫마음처럼 GoodNews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 마 음

1월1일의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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