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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쓰라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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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8-07-19 ㅣ No.122216




인생의 가장 쓰라린 패배

 

고등학교 시절 한국에서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수재였던 학생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미국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편입해서도

계속 수석만 했던 학생은

콜롬비아 의과대학에 지원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수능 시험과 유사한

SAT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았기에

합격을 낙관하고 있던 그 학생에게

뜻밖의 불합격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대학 측의 불합격 사유는 이러했습니다.

'귀하는 성적, 출석사항 등
모든 점에서 최우수였지만

한 가지가 빠져 있었습니다.

당신은 헌혈을 한 기록이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의사가 되기를 원하면서

타인을 위하는 마음이 없는 학생은

저희 의과대학에서는 필요치 않습니다.'

눈물이 말라 버린 시대.

사랑이 식어 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물질은 늘어만 가는데

어찌된 일인지 사랑을 나누려는 마음은

예전보다 더 줄어들기만 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도 사랑만은

자신의 가슴으로 부둥켜안으며 사십시오.

당신의 인생사 중 가장 쓰라린 패배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잃는 것입니다.

(박성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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