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 (금)
(녹)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너희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자유게시판

나는 무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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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영 [bdscody] 쪽지 캡슐

2008-07-13 ㅣ No.122123

나는 지난 수천 년 동안 한민족을 위해 무거운 멍에도 마다하지 않고 노을 갈아 주고 밭도 갈아 주었다. 인간들은 내가 피땀 흘려 갈아 놓은 논과 밭에서 자란 곡식을 얻어먹고 살아왔다.

 

  그뿐인가! 나는 내 삶과 피, 심지어 뼈까지 인가들에게 먹이로 내어 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잘못한게 없다.  그런데 왜?  인간들은 나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몹슬병의 진앙지로 몰아세워 나를 힘들게 하는가?

 

지금 당신들이 공포에 떨며 촛불을들고 길거리로 뛰쳐나와 함성을 지르는 이유는 소, 내가 아닌 인간 그대들의 욕심 $때문이 아닌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면서도 나에게 돌아온 화답은 고마음 대신, 몹쓸 역병의 걸린 추악한 병든 소취급이다.

그대들의 탐욕스런 욕심을 채우려고 풀만먹고 사는 나에게 동족의 내장과 뼈를 갈아 강제로 먹이지 않았는가?

 

  결국나는 미칠 수 밖에 없었다, 뇌에 구멍이 나 모든 기능이 마비되어 제데로 걸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고, 침을 삼킬 수도 ,되새김질을 할 수도 없는 불구가 되어 버렸다. 내가 미친 이유는 오로지 인간들 때문이다.

 

이제 나에게 무엇을 더 바라는가?

 

나는 나 때문에 한반도가 공중 분해 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나와 한민족의 인연은 특별하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나를 가지고 놀이 삼아 칼로 찔러 죽이고, 내위에 올라 타 흥분을 즐긴 못된 종족들이었다.   하지만  한민족은 나에게 위안을 얻고 희망을 가지고 고난의 세월을 함께 해 왔다.

착한 한민족에게 나는 다른 민족의 소들과 달리 나의 모든 것을 내어 주었다. 내장과 뼈 뿐 아니라 꼬리까지  그대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내어 주었다.

나는 가난한 농부들의 동반자요 후원자였다. 나는 한때 한민족의 자식들의 공부 밑천이었다.  어찌 보면 한민족은 내가 멱여 키운 내 자식이다.

내자식들이 나처럼 착한 소를 망가뜨리고 미치게 만든 이민족에게 분노하는 일은 당연하다.

  우리의 끈끈한 인연을 무시하는 이민족롸 한민족 정치인들에게 분노하는 한민족의 아들, 딸들에게 나는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아론이 황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떠받든 이우, 이처럼 내가 수치를 당한 일은 없다.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이민족들에게 소는 돈벌이에 불과한 살덩어리로 보이겠지만, 한민족에게 소는 단순한 황금송앙지가 아니다.  나에게 꼴을 멱여 본적도  없는 한민족의 아들 딸들이 초를 들고 길거리로 뛰쳐 나온 까닭을 나는 잘 안다

 

나에 대한 애뜻한 애정을 모르는  정치인들과 돈만 벌어 보려는 이민족들은 한민족으 아들,ㅡ 딸들의 가슴속에 일고 있는 분노를  깊이 헤아려야 하리라.!

소 !나는 무죄다,  인간 ! 그대들은 유죄다. (수원주보에서)

 황창연(베네딕토)신부  성필립보 생태마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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